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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침산책길이다. 근래들어 처음 산책에 나섰다. 복잡한 마음없이 길을 걷는다는 일이 얼마나 평화롭고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노인은 어떤 생각으로 그 아침에 차가운 돌 위에 앉아 있는 것일까? 세월은 누구의 허락도 없이 달아나 버리고, 청춘은 간데 없고 늙어 하릴없이 앉아... 아프지 않고 누워 있지 않으며 그렇게라도 세상과 마주한다는 것은 사실은 큰 행복인데 우린 모르고 산다. 할머니의 사정을 모르니 할말은 아니지만 , 할머니보다 조금 덜 산 나는 그 아침 부산한 아침을 지나 길을 걷는 그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일까 하며 할머니를 지나 돌아보며 인생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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