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쥐..

다림영 2011. 5. 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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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다다

..

다다다다다

..

다다다

..다다다다다..

 

애기나오는 선전 무지하게 재밌다.

매일 보는데도 왜그렇게 웃음이 나는지..

 

*

어제 쥐꼬리를 보았다. 얼마나 질겁을 했는지 ...

저번주에 쥐덪을 놓았는데 멸치만 홀라당 먹어버리고 어디론가 숨어버렸고

다음날 쌀 몇알을 올려놓았는데 고것마져 쏙 잡수시고 자취를 감췄다.

하여 끈끈인가 뭔가를 사서 놓았는데 근접도 하지 않았다.

쥐란 놈은 굉장히 머리가 좋은가보다.

경험이 있는 것인지..

장사 몇년동안 쥐란놈은 생각도 해 보지못했건만  이 무슨 수난인지 모르겠다.

뭘 먹을 것이 있다고 기어들어와서 사람을 놀래키는지..

끈끈이 두개를  더 샀다.

멸치와 빵조각을 가운데 딱 붙여놓았는데

내일은 어찌 될런지...

쥐생각에 꿈조차 뒤숭숭하다.

 

 

*

어떤사람만 가게에 오면 종일 야구방송이다.

굉장히 재밌나보다.

하기사...

고교야구선수출신이다.

애고..

 

*

큰녀석이 마지막휴가중이다.

가관이다.

전생에 나는 빚을 얼마나 진 것일까?

 

 

*

막내녀석에게 또한번 놀란다.

드럼선생님에게 피아노가 고장났다고 좀 봐달라고 했나보다.

아침일찍 드럼선생님이 집에 방문하셨다.

언제부터 조율기사에게 전화해야지 했는데 잊은 것이다.

선생님께 인사를 했더니 그냥 해주신단다.

이렇게 난감할때가...

때마다 녀석에게 놀란다.

엊그제는 머리를 싹 밀어버리고 왔다.

두상이 예뻐서 생소했지만 귀여웠다.

어떤 사람이 생각나 앨범을 뒤적여 보니 똑 같다.

녀석은 제 아빠 학교때 사진을 보더니 신기해 한다.

모처럼 녀석 때문에 앨범을 들추며 웃었다.

어젠 녀석이 또 하복바지를 완전 쫄바지를 만들어왔다.

애고 애고... 위에 두녀석과는 많이 다른 놈이다.

그러면서 나쁜길로 빠지는 것이 아니니 염려말란다.

어이구...

 

*

5월의 마감을 해본다.

역시 4월처럼 3월처럼 2월처럼 여전히 적자다.

집을 갉아먹고 있다.

모르겠다.

살아야지..

6월의 페이지를 만들고 다짐을 적어놓는다.

열심히 성실하게 겸손하게 친절하게 웃으며 비우며 최선을 다하며 살기 전전긍긍하지 않기

죽음과 삶은 종이 한장 차이 단 몇초사이... 행복하게 6월을 맞기.. 아잣!

 

 

*

오늘은 장나라 만나러 가는 날이다.

빨리 가야 하겠다.

애매한 시간...

반밖에 못보는 아쉬운 드라마 동안미녀...

빨리 챙겨야 하겠다.

번개처럼 날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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