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읽다

<내마음이 들리니>

다림영 2011. 4.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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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진다. 5월을 맞이하는 환영의 비다. 초록은 서서히 물이 들고 논과 들엔 아름다운 먹을거리가 쑥쑥 자라게 될 것이다. 이런 눈부신 날에 근사한 드라마와 나는 만났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설레이며 기다린다. 지난번에 본 것임에도 나는 또 재방송에 붙들려 있다. 아이들이 나올 때도 한폭의 수채화 같기만 했는데 어른의 모습으로 변한 모습에서도 아름다운 사람들을 엿볼 수 있어 참 좋다. 또한 어쩌면 그렇게 맛깔나게 연기를 잘들 하시는지... 웃음도 나고 눈물은 쏟아지기 일쑤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만발이다.

윤여정님의  실제같은 연기와 보석님의 파격적인 변화에 웃음이 나고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영의 매력적인 모습도 보기 좋고 언제나 예쁜 황정음, 그리고 아역배우와 너무 닮은 그림같은 청년 그와 또 그... 모든 그들이 드라마속 진짜 인물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저녁처럼 검은하늘이다. 초록을 부르는 봄비는 종일 내릴 모양이다. 아니 이것은 봄비가 아니라 여름장대비 같기만 하다. 그 굉장함 속에서 나는 지난번에 다  보아서 이야기를 알고 있어도, 취한듯 다시 보고 있다.  <내마음이 들리니> 극본을 쓴 사람이 누구인가 살피고 ,그의 작품을 찾아보아야 하겠다.

 

밤 9시 50분 안에 집에 갈 수 있도록 애를 좀 써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그 드라마 때문에...

어린왕자에서는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하면 3시간전부터 행복해진다고 했지만 난 벌써 언제부터 드라마를 만나기 위해서 들떠있는 것인지..

한폭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 정신을 잃는다. 삶이 버겁기 이를데 없지만 가끔은 이렇듯 텔레비젼 속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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