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근사한 영화 한편 보았다.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인간극장'이었고 제목은<날아라 독수리 오형제> 다. 울산에 사는 일곱식구 이야기였다. 엄마는 조그만 분식집을 하는데 그런데로 장사가 잘 되는 듯 보였고 아버지는 조선소에 다니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또한 부부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애틋하기만 하다.
대단한 부부다. 이 어지러운 세상에 어찌하여 아들을 다섯이나 낳았는지 알 수 없지만 며칠 그들의 세상을 들여다 보니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를 것 같다.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선하고 착하고 예쁜모습이다.
막내 아기만 빼고 모두가 체조를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또 어찌나 단단하고 멋지기만 한지 꼭 다문 입과 표정에서 아이들의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우리나라를 빛내줄 인물들이 될 것 같기만 하다. 아들이 셋이나 있는 나는 반듯하고 야무지고 성실한 독수리 오형제가 부럽기만 했다.
오형제를 반듯하게 키우고 보살피는 아빠는 성실하기가 그만이고 엄마는 삶의 전사같다. 그 수많은 일들을 병사처럼 꾿꾿하게 모두 척척 해 내는 것이다.
처음부터 보질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엄만 예전에 운동선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특별한 체육복을 입고 다녔다. 그리고 낯이 익다.
어느날 오형제의 엄마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여섯남자들이 병문안 하는 모습과 저마다 엄마를 걱정하며 편지를 썼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부부의 성실한 모습과 사랑 그리고 씩씩하고 단단하게 자라는 아이들.. 독수리오형제..그들의 앞날에 환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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