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읽다

슈퍼스타 K 시즌 4를 보며

다림영 2012. 9.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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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아이들을 셋이나 두고 있는 나이 쉰을 넘긴 사람이다. 우리 집 아이들과 함께 빼놓지 않고 슈스케를 늘 시청하는데, 금요일이면 그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요일 같으면 저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제 할 일만 하지만, 금요일 늦은 밤만 되면 한 마음이 되어 텔레비전 앞에 앉게 되는 것이다.

특별히 전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모두가 피아노와 기타에 인연을 맺고 있고 나또한 음악과는 떨어져 사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슈스케에 나오는 청춘들의 매력에 푹 빠져 정신을 잃곤 한다.

어쩌면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지 가끔 나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누구 노래하고 싶은 사람 없냐고 물어보곤 하지만 신통한 대답은 듣지 못한다.

 

어제 우리는 정준영이 떨어지는 줄 알고 너무나 실망했는데 의도적인 편집임을 알며 장난기 있고 너무나 귀여운 그를 계속 지켜 볼 수 있어 좋아했다.

다시 시작된 배틀, 로이킴과 정준영의 환상적인 무대는 가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였다. 어느 기사처럼 어디서 저런 귀엽고 굉장한 녀석들이  나타났는지..’ 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보는 재미가 얼마나 즐겁던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방송국의 편집으로 둘 중 누군가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음 주에 알게 되겠지만 그건 아니지 싶다. 기대해 본다. 둘 모두 합격하고 탑10까지 올라가며 방송을 보는 재미를 만끽하게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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