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그들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다림영 2011. 3.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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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게 지내던  손님이 오셨다.

그 상황에도 질서정연한 일본사람들의 어떠한 저력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모든 것을 함부로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물도 세제도 전기도 기타 주변의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아끼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취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만 먹으면 지닐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굉장한 행복인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몇시간 혹은 반나절 아니면 종일을  줄을 서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사람들....

하루아침에 그런 상황이 되었음에도 익숙한듯이 질서를 지키고 의연한 사람들...

우리같으면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더 사려고 난리를 쳤을것이다.

 

지니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만 가득차서 이러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크게 생각해 보지않았다.

모든 것을 아껴쓰고 있지만  조금더 애틋하게 귀하게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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