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죽기전에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첨밀밀/로맨스 .멜로/홍콩 /110분 1997

 

감독 진가신

출연  여명.장만옥 .증지위

 

 

여소군은 대륙에서 홍콩으로 성공을 품고 온다. 그는 고향에 결혼할 애인이 있다. 때마다 고달픈 홍콩에서의 삶의 애환을  편지로 전하며 위안을 삼는다.

이요도 여소군과 같이 꿈을 이루기 위해 홍콩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요는 많은 돈을 벌기위해 몇가지의 일을 해낸다. 그들은 우연히 햄버거체인점에서 만나게 되고 친구 하나 없는 홍콩에서 서투른 우정으로 고달픈 시간을 달랜다.

시간이 흐르자 그들은 남녀의 관계로 변화되고 그럴 즈음 여소군은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과 그 약속을 지키게 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는 자신이 이요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뜬다.

이요 역시 옆에 검은손의 부호가 지켜주지만 여소군에 대한 생각으로 언제나 그 그늘에 덮여 있다. 그들은 어느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각자의 생활을 청산하고 함께 할것을 결심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홍콩에서 모두 떠나게 된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드넓은 땅 미국에서 그들만의 세계로 일상을 보내게 되고 그 어느날 이요는 여소군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좇지만 놓쳐버린다. ..

 

 

언젠가 스님의 책에서 읽은 구절이 떠오르는 영화다. 만날 사람은 반드시 언젠가 만나게 되어 있다는 말씀...

이승에서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접지 말라. 이 아름다운 영화가 그것을 증명한다. 영화속 이야기지만 현실은 영화속 이야기와 다를 것도 없다. 오래된 영화였지만 괜찮은 영화였다. 언제나 첨밀밀에 배경이 되었던 음악만 듣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