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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를 보면서

다림영 2010. 12.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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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의 의견에 절대 찬성한다.

이 조례안통과는 적절치 않다.

예산은 정해져 있을터이고 복지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돈이 나가야 할 곳은

산더미같이 쌓여져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니 빛도 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와중에 학생들의 전면 무상급식은 옳은방안이 절대아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책으로 바른일을 하는 시가 되어야 한다.

 

온갖 복지를 누리던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휘청이고 있다.

어떤것이 옳은지 분명 그들은 인식하고 있음에도 그러한 일을 벌리다니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안타깝기그지없다.

 

포도한 송이 먹고 싶어도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몇장을 헤아리며 주머니에 깊이 넣어두는 할머니들을 종종 만나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회원증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고

주마다 내게 한 번씩 들려 단돈 천원이라도 감사하게 받아가는 장애우들도 많다.

 

나 또한 어쩌지 못하는 심정으로 오늘을 열고  있는데 온갖 근심이 내려앉은 얼굴을 한 이가 내게 하소연을 한다. 하늘은 잔뜩 화가  나 있고 경기는 왜 이모양인지, 세상은 왜 이렇게 어지러운 것인지

전쟁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것만 같고 이런저런 걱정으로 두려움이 날마다 엄습한다.

쉽지 않은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또 이런말들을 하기도 한다.

'전쟁이나 나라!'... 한번 뒤집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잃을것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최저의 생계비로 간신히 하루를 견디는 이들이 나라의 덕을 보며 삶을 위안하며 그래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희망이 있어야 오늘을 견딜 수 있다.  우리가 낸 세금은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아도 올바르게 보람되게 쓰여야 한다.

 

어제도 한 텔레비젼에서 졸지에 고아가 되어 아르바이트비로 하루 잘 곳을 찾아 헤매는 내 아이들또래의 두 자매를 보았다. 너무나 마음이 좋질 않았다.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그곳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편의점에서 차가운우유로 아침끼니를 때우고 남은돈 달랑 2천원인가를  동생에게 건네며 저녁을 사먹으라고 당부한다. 저녁값이 이천원이었다. 그리고  언니는  조금이라도  나은 일자리를 찾아 종일 헤메는 것이다. 21살에 이 모든 짐을 지고 암담한 날들속에 맨몸으로 서 있다.

누군가는 살기좋은 세상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어려운 이웃이 너무 많다. 텔레비젼에 나오지 않는 수 많은 불우한 이웃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이 최소한의 나라의 혜택을 입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오늘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참 감사하겠다.

 

 

때마다 외식을 하고  한 번씩 좋은 차로 바꾸고 좋은 집에 좋은옷에 좋은학원에 해외여행에  해외연수에....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이들 또한  의외로  많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12월이 왔다.  턱없이 비교하며 가난해지는 날들이다.

내겐 세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군대에 가 있고 고등학생과 중학생 두녀석의  급식비가

십오만원이상 나가고 있다. 가게 운영이 흔들리고 있는터라 간신히 견디고 있는시절이다.

모든 경비를 줄이고자 단단히 마음먹고 살고 있다. 최소한의 경비로 살림을 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하면 내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마는 그것이 옳은일이 아님을 알기에 나는 원하지 않는다.

왜 이런 부자들에게도 무상급식혜택이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그들은 또 이러한 정책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게 될까?

 

삶이 절실한 사람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예산을 헛된곳에 쓰고

낭비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다.

언젠가 어디선가 읽었던가 그런 말씀이 떠오른다.

'이 지구상에 단 한명이라도 굶는 아이가 있다면 오늘 우리의 배부름은 죄악이다! '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화가 난다.  씁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진사람에게까지  모든 혜택이 무상으로 돌아가다보면 훗날 어떠한 사태가 올지 불을 보듯 훤하다.

그런일을 펼치는 민주당의원들은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보다.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일관하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국회의원들이나 시의원들이나  서로에 대한 헐뜯음과 지나가는 아이가 보아도  바보같은 싸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불안한 시국이다.  그늘진 곳곳에 필요한 정책이 수렴되고  어제보다는 오늘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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