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의왕시 걷고 싶은 길 찾아가기

다림영 2010. 6.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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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내가 5살때부터 살던 곳이다.

모처럼 고등학교 친구들모임이 친구 식당에서 있어 집에서 일찍 나왔다.

사라진 옛길이 많았지만 가물가물한 기억을 찾아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의왕역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많이가는 쪽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냉면집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우리 학교가 나온다. 운동장이 크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작아 보인다.

이 나무옆에 예전에는 회전그네가 있었는데 ..

그 그네를 타다가 손을 놓쳐 빗물이 고여있던 진흙탕에 엎어져 속바지만 입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장미의 계절... 6월이 눈부시기를 소망하며..

 

 

 

이곳은 철도대학이 있고 연구소가 있고 박물관이 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나온 가족이 많았다.

나는 이 밑으로 난 아주 오래된 굴다리 밑으로 내려갈 것이고 그곳을 통과하면 왕송저수로 향하는 길이다.

 

 

 

 

 

그 옛날 어린시절 때대로  이곳을 통해 저수지로 달려나가곤 했었다.

 

 

 

저수지쪽으로 가지 않고 얌전한 길로 걷기로 했다.

 

 

 

 

아마도 이길로 가면 월암동일까...

 

 

길이 예뻐 그냥 걷게 되었고

나중에 보니 어떤 음식점에 가는 길이었고

나는 그냥 이길을 걸었을 뿐이고 그집 앞마당을 통과해서 서 걸어나갔을 뿐이고..

 

 

 

기찻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남의집 정원으로 향하는 줄도 모르고 걸었고..

 

 

어찌 어찌 그 장어집을
빠져나오니 오래전 친구들과 커피를 나누던 카페가 ..

 

 

아름다운 왕송호수...

몇년전 나는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이 왕송호수부터 시작해서 동화한편을 쓰기도 했다.

 

 

혼자 아무렇게나 피어 있어도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고

 

 

호수왼쪽으로 자연학습장이 있었다 . 이예쁜곳을 지척에 두고도 한번도 다녀가지 않다니..

 

 

 

 

 

 

지나가던 어쩐 남자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내게 이꽃의 이름을 물었다. 나는 몰랐고 패랭이꽃이 아닌가요 하고 되물었다.

 

 

 

 

호수를 바라보며 이길 저길 잘가꾸어놓은 길을 걷다.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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