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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선 종로3가-3호선 삼송역에서 내리다. <종로3가 경복궁 방향 . 삼송역 5번출구 바로 앞 마을버스041번>
언제부터 가야지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비가 뿌렸고 어디로 나서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 길이 좋을 것 같았다.
정말 근사했다.
목장보다도 난 이 길을 더 걷고 싶었다.
능에는 들어가지 않고 바로 경마목장으로 향하다.
궂은날씨에도 많은이들이 거닐고 있었다.
달력에서나 만날 듯한 풍경..
날씨가 좋지 않아 말을 보지 못할줄 알았다.
참 순한 눈을 지녔다.. 말은...
조용히 그를 불러 보았다.
내게 불쑥 다가왔다.
신기했다.
그의 주인은 여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수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았는데
22살 미만이었고 남녀 모두 168센치 미만이어야 했고 체중이...
..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집 막내와 함께 왔더라면 참 좋았을터인데..
녀석에게 운을 띄워 보았으나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평화롭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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