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이상각 엮음

다림영 2010. 4. 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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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못나고 누가 잘난 사람이란 말인가

 

학교에 다니던 뮬라 나스루딘이 입대를 하게 되었다. 그는 훈련병 중에 유일하게 대학 공부를 한 사람이었다.

훈련소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서 지휘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후 몹시 험악하게 생긴 상사 한 사람이 그들 앞에 나와 소리쳤다.

"전체 , 좌향좌!"

훈련병들은 그의 기합소리에 따라 좌향좌를 하였다.그런데 나스루딘만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런 그를 발견하고 상사가 소리쳤다.

"이봐, 저 가운데 있는 친구, 귀가 먹었나, 좌향좌란 말야, 좌향좌!"

그러자 나스루딘이 대답했다.

"저는 이미 학교에서 이런 훈련을 받아서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곧 우향 우라고 명령하실 것 아닙니까?그러니 쓸데없이 움직이는 것 보다는 제 자리에 가만히 있는 편이 낫지요."

 

 

인간은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좋아한다. 반대로 그들은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두려워한다.그래서 친구든 아내든 남편이든 누구나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원한다. 그래야 자신이 드러나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칭 천재로 자칭하던 버나드 쇼는 일찍이 이렇게 빈정거린 적이 있다.

 

"천국에서 내가 첫째가 될 수 없다면 나는 천국에 가지 않겠다. 내가 첫째가 될 수 있다면 내가 있는 곳이 차라리 지옥이라도 좋다."

 

이렇게 해서 그대는 못난 사람들 주위에 있는 참으로 못난 사람이 된다. 그대 역시 그렇게도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가? 결국 그 이르는 곳은 지옥일 뿐인데....

 

기억하라 . 이렇듯 자신을 내세우려는 욕망, 어떤 방법으로든 사람들을 감동시키려는 욕망, 변화시키려는 욕망, 훌륭하게 만들려는 욕망은 폭력에 다름 아니다.

 

욕망이 없을 때 그 시도는 무엇이라도 아름답다. 빈 마음일 때 사람들은 그대의 전체에 도움 받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변화는 그대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통찰 때문임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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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를 통해 진솔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

 

죽을때까지 인간은 욕망에 흔들릴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욕망으로 흔들린다.

..

빈 그릇이어야만 채울수 있다.

부디 빈그릇을 유지 하여 나를 채워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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