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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최고의 추위란다.
화장실 가는 것도 두렵다.
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그곳에 간다.
옆집도 주인 혼자 앉아있고 또 옆집은 벌서 퇴근했다.
화장실물이 꽁꽁 얼어버렸다.
누군가 써붙여 놓았다.
"수도고장, 작은일만 보세요"
우리가게 처마근처에서도 종일 물이 샜다.
알고보니 이층의 하수도가 얼어붙어서 물이 흐를 곳을 찾지 못하고
2층은 온통 난리란다.
다행인 것은 나의 실내로 새지 않는것이다.
세상이 모두 얼었다.
마음까지 얼었는지 친정엄마가 다녀갔는데
난 엄한소리를 해댔다.
머릿속도 얼은 것이 분명하다.
모든것이 얼어붙어 입으로 나오는 말이 얼음이 되어 깨지고 부숴지고 있다.
언제나 나는 초연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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