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미장이의 행복사전/안성진

다림영 2010. 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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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4 상이相異,반복反復:뜨는 해는 반드시 진다. 그러나 내일 아침이면 오늘과 다른 해가 솟아오른다.

 

357 부자富者, 기쁨: 우리가 한 번 취한 경험이 영속적인 재산이 될 수는 없는 것인가? '그때가 좋았지'가 아니라 그때 이후로 '지금도 좋아' 라고 말하는 것이다.

 

382 군자君子,노력努力:소인이 대인이 되는 것은 어렵다. 대인이 소인이 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전자는 노력하면 되지만 후자는 노력하는 수고로움은 없지만 그런데도 어렵다.

 

 

430 성찰省察, 길 도道: 인간이 아무리 이상을 본다 할지라도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다. 언제나 첫 발걸음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어리석음을 극복하려고 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처음 발을 내딛는 길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태양을 우러른다 할지라도 그곳에는 가까이 갈 수는 없다.

 

437 창의創意, 무대舞臺: 자신의 인생의 연출가와 주연은 자신이다.다른 사람 역시 주연이고 연출가이기 때문에 잘 나간다는 연출가와 주연의 배우를 흉내내서는 자신의 극은 만들어갈 수는 없다. 그래서 인생의 무대에서는 늘 외롭고 유혹이 많은 것이다.

 

458 역정歷程, 열쇠 : 무엇인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 때 주의하라. 예기치 않는 사건이 반드시 나타난다. 반대로 일이 잘 안풀리고 고통 받을 때 희망을 가져라. 예기치 않은 열쇠가 나타난다.

 

467 혜안 慧眼, 단순單純: 인생의 참뜻을 알면 수천의 역사가 가갑게 느껴지며, 백 년의 인생은 단순하게 보인다.

 

476 망각忘却,실언失言: 우리가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을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525 시각視覺, 삶: 상황은 같다. 20대에서는 그 상황을 애가哀歌를 부르고 있을때, 60대의 노인은 20대를 그리워하며 '그때가 좋았지!"라고 하지 않는가? 60대의 현재 상황에서는 '고달프다'말을하는데 90대의 할아버지는 '60대'? 그때야 말로 좋았지!'라고 한다.삶은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백발이었을 때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노라면 현재 당신은 달인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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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 나이였을 때가 생각난다.

하루라도 술을 하지 않으신 날이 없으셨다.

매일 집에서 식사와 함께 그렇게 하셨다.

우리집이 가난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버지의 삶을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땐 그 이유를 몰랐다.

아버지는 술에 중독이 된것은 아니었다.

자신은 없고 그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이 하염없이 고달픈 것이었다.

 

가족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정말 힘에 부치는 일인 것이다.

가끔 나는 생각한다. 한 십년 그냥 훌쩍 건너뛰었으면 하는...

책을 읽고 보니 난 그렇게 건너간 나이 옆에 서서 어쩌면 지은이의 말씀처럼 이렇게 회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힘들었지만 그땐 그래도 젊었고 이겨나갈 기운도 있었고 열정도 식지 않았었지"

..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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