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일본의 작은 마을/서순정

다림영 2010. 1.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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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둘째녀석이 4개월때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남편의 큰 형님께서 그곳에 거주하고 계셨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녀석이 열일곱살이나 되었다.

젖먹이 녀석을 업고 안고 하면서 그렇게 일주일 형님을 따라 형제들이 함께 다녀왔다.

알수 없는 것은 둘째녀석의 꿈은  일본을 가는 것이어서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도 정했단다. 일본어를 전공하겠다는 것이다.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책을 사면서 녀석보라고 산 책이다.

그런데 내가 더 재미있게 보았다.

일본 작은마을...일본사람도 잘 모르는 아주 작은마을의 곳곳을 둘러본 여행책자..

눈이 다시 풀풀 날리는 가운데 종일 따뜻한 난로 옆에 앉아 지은이의 뒤를 따랐다.

 

 

 

 

 

 

 

 

 

 

 

 가마쿠라의 골목길

 

"가마쿠라에 처음 가던날, 기타가마쿠라를 지나면서부터 보이는 창밖의 풍경에 홀렸던  그때 알았다. 가마쿠라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나의 가마쿠라 예찬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마쿠라의 첫인상은 근사한 역의 외관에도 불구하고 다소 산만하다. 동경 근교의 나름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가마쿠라 역은 항상 북적이는 탓도 있지만, 역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뻗어 있는 길과 조잡한 상점들이 그런 인상을 부추긴다.

 

그러나 서족 출구의 왼쪽에서 시작하는 골목 오나리도리는 흥미롭다. 오래된 책과 레코드를 파는 가게 <그러나 꽤 괜찮은 것들이 많다> 갖가지 소품가게, 빈티지 숍. 플라워 카페, 천연 효모를 사용하고, 심지어 직접 통밀을 갈아 만든 빵을 파는 빵집 등 좁은 길을 가득 메운 상점들은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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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일본을 가게 된다면 이곳을 들리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때도 주택가 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있는 것이 신기했는데..

알콩달콩한 가게들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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