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잠들지 않는동화/수 갤러휴, 앨런 갤러휴 지/박경수 옮김

다림영 2009. 11.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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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합니다.

거절이 필요할 때에는 거절을, 용서가 필요할 때에는 용서할 줄 압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ㅇ낳으면서 솔직하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늘 삶의 목적을 갖고 살아갑니다.

조금 두렵더라도 도전해보는 용기가 있습니다.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랬을까'하고 관심을 갖습니다.

다른 이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하고 사려 깊게 돌봅니다.

생각, 느낌, 행동이 긍정적이며 , 약점을 고민하기 보다 강점을 개발하고 집중합니다.

유연한 태도를 가집니다.

문제를 만나면 피하거나 주위를 맴돌지 않고 직접 맞섭니다.

늘 크고 작은 목표를 가집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책 머릿말 ,동화를 펼치며 중에서-

 

네덜란드를 구한소년-네덜란드는 국토의 대부분이 바다보다 낮다.그래서 네덜란드인들은 제방을 쌓아 물이 땅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 어느 날, 한 소년이 제방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바닷물을 막기 위해 쌓아둔 제방에 균열이 생겨 물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물이 새는 곳을 막았고, 소년의 빠른 대처 덕분에 제방은 무너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던져 마을을 구한 소년을 치하했고, 후에 이 소년은 네덜란드의 영웅이 된다.

 

 

 

그 소년의 손가락은 어떻게 됐을까

 

여러분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터진 제방의 구멍을 막아 마을을 구한 네덜란드 꼬마 소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한 정보는 어찌 된 셈인지 뭉텅 빠져 버렸다. 지금부터 나는 그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어느날 밤이었다. 모리는 그의 햄스터 앤디와 함께 집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는 돈키호테라는 정신나간 스페인 사람이 창을 들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곤 하던 집 근처 호숫가로 걸어 내려갔다. 하지만 그날 밤에는 개미 한 마리 얼씬하지 않았다.

 

 

호수 물을 막기 위해 쌓아둔 제방 근처를 지날 때 햄스터가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시기 위해 멈춰 섰다. 모리가 우연히 제방 위를 올려다 보았을 때였다. 제방 벽에 조그만 구멍이 생겨 물이 새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대로 두었다가는 엄청난 수압때문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길 수도 있었다.

 

 

모리는 다급한 마음에 그 구멍을 막을 만한 것을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졋다. 하지만 그가 가진 건 햄스터 앤디뿐이었다. 다짜고차 그는 앤디를 집어들어 그 구멍에 갖다댔으나 그러기엔 녀석의 몸집이 너무 컸다. 결국 모리는 자기 손가락으로 구멍을 틀어막을 수 밖에 없었다.

 

 

곤경에 빠진 모리는 마침 그곳을 지나고 있던 화가 친구 '비니 반 고흐'에게 소리치며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고흐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줄 발렌타인 선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잘못알아들었다는 자괴감에 시달리다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상태였다.

 

 

이어 모리는 화가 렘브란트 영감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손을 크게 흔들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일년 내내 술에 절어 사는 알코올 중독자인 그에게 모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곤드레만드레 술에 취한 렘브란트 영감은 소년을 뒤로하고 흥겨운 듯 어깨를 들썩이며 시야에서 사라져걌다.

 

 

한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자 모리는 이 상태로 가면 자신이 마을의 영웅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예전에 한번 마을 대항 릴레이 경주에서 신발에 불이 날 정도로 열심히 달린 덕분에 1등을 하여 칭찬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에 비한다면 이번일은 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날 만한 일이었다.

 

 

이런저런 공상에 취해 있을 때였다. 둑의 벽 뒤쪽에서 뭔가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리는 그 엄청난 구조물에 커다란 압력이 가해졌을 때 일어날 결과를 너무 얕잡아보고있었다.  손가락으로 구멍을 임시로 막아봤자 벽 뒤의 진짜 중요한 문제는 처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다.

 

 

 

모리는 둑이 터져 생긴 파도에 휩쓸려 내려갔고 순식간에 넘친 물은 마을을 집어 삼켰다.

그날 모리의 영웅적인 행위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 광경이 상상조차 할 수없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서사시였다고 떠들엇다.

소년은 그 일 이후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사가 되엇다. 소년은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의 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마음먹엇다. 가수로 데뷔.<너무도 아름다운 당신의 입술>이라는 노래로 인기가요 프로그램의 차트에 올랐고, 한 페인트 회사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당연히 그만큼의 대가도 따랐다. 소년은 유명세를 치르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어야 했다.

모리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햇고 성격도 예전과 많이 달라 예민해졋다. 마을의 영웅이 된 모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어떤여자들과 데이트를 즐기고 무슨 음식을 먹었다더라'하는 소소한 이야기가 지역신문의 가십난을 도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번은 데이트 상대와 음식값을 더치페이한 이야기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면서 다른나라 사람들까지 '네덜란드인은 인색하고 차갑다'는 오해와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당시 오래도록 구멍을 틀어 막았던 집게 손가락은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방향을 가리키거나 컴퓨터 자판을 칠때 비명이 나올정도로 아팠다.

 

 

사고가 일어난 후 마을은 대대적인 공사를 단행했다. 먼저 홍수에 대비, 위험수위에 다다르기 전에 압력을 낮출 수 있는 수압밸브를 설치했다. 위험 징후를 무시했다가 단단히 낭패를 본 마을 사람들은 더 큰 위험이 닥치기 전에 미비한 설비들을 고치고 각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리역시 깨달은 게 있으니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기 전에 잦기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 혼자서 편안히 쉬며 명상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인생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지혜로워진 모리는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었다. 아, 명성이란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사람들은 새로 설치한 감압용수문의 명칭을 '모리'와 모리의 생쥐 '앤디'를 기리는 뜻에서 '햄스터 댐<Hmaster Dam>'이라 이름  붙였다. 사람들은 속으로 그것을 'dam<제기랄>'이라고 부르는 것이 참 잘 어울린다고 손뼉을 쳤다.

 

 

그것은 모리가 그 날 그 불행한 '파도타기'를 할 때 계속 연발하던 욕에서 따온것이다.

마을 부근의 한 조각상에는 모리의 영광스런 업적이 아로새겨져 있다.

'바다에  대한 네덜란드인의 불멸의 몸부림을 상징하는 사람.'

물을 막아 세운 도시 암스테르담<Hamsterdam>은 이후 크게 번영하였고 오늘날 네덜란드의 수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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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던 동화들을 현대판으로 혹은 전혀 다른이야기로 꾸몄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웃기기도 하고 황당무괴하기도 하고 하하하...

하여간에..

나도 무언가 일구어  나가야 할터인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쓸데 없는 것에 빠져서 며칠을 보냈다.

종지부를 찍어야하겠다.

마음을 깨끗이 하는데 힘을 써야 하겠다.

후-

날씨가 많이 흐렸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고 싶다.

겨울노래를 오랫동안 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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