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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저녁 눈이 내린다.
미소를 짓다가 가을꽃처럼 나는 시들해졌다.
땅에 닿기도 전에 눈은 녹아버리고
바보상자에선 알수 없는 사건들이 눈처럼 쏟아진다.
가장인 나, 금요일 밤 수심에 갇혔다.
귤장수가 가게 앞에 정차를 하고 판을 벌인다.
커피한잔을 내어가니 검은얼굴이 수척하다.
아무래도 오늘은 날씨때문에 신통치 않을것 같단다.
눈이 비가 되어내린다.
그가 짐을 싸고 있다.
*
눈이 침침하다.
안경을 써도 신통치 않다.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정말 푹 자야지
내일은 놀토가 아닌가?
놀토였으면..
그러면 조금 더 잘 수 있을텐데..
놀토가 언제인지도 모르는 나, 요즘엄마 아니다.
*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선언했다고 하고
아직은 가을 이라고 고집하는 나무가 있고
서민들은 이미 겨울 한가운데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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