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발끝으로

다림영 2009. 11. 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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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녀석이 밤에 태권도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사를 오는 바람에 학원은  멀어졌고 녀석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되었다.

나는 이런저런 걱정으로 당부를 하려고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녀석이 오늘은 좀 쉬고 싶다는 것이다.

 

며칠 학교 휴학으로 태권도학원도 빠졌드랬고

어제 처음 학원에 나간 것인데  운동을 잠시 쉬다가 해서인지  몸살이 났나보다.

다른때 같으면 어림도 없는 얘기다.

 

녀석의 학교 신종플루접종은 다음주 화요일에 한다는데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신종플루 눈에 띄지 않게 가만가만 발끝으로 다니는 우리의 시간들이다.

 

*

이번수능추위는 없을 거라더니 바람이 여간 찬 것이 아니다.

친구딸이 재수하여 시험을 보는데..

잘치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모녀가 한해동안 견뎌왔던 시간들이 훅 다 날아갔으면 참 좋겠다.

 

*

 

부쩍 잠이 많아졌다.

종일 졸린닭처럼 지냈다.

조금일찍 자야 하는데 항상 12시가 훌쩍 넘기일쑤이다.

오늘도 아침반찬을 미리 해 놓아야 하는데...

 

*

 

졸업노래 겨울노래들이 귀에 오래 남아 있는다.

내일은 음악을 찾아보아야 하겠다.

어느덧에 11월의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이제 이천구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참 시간 빠르기도 하다.

생활의 수많은 변화속에 나도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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