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꽝!

다림영 2009. 10.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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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서늘해지는 밤공기다.

오늘 나는 "꽝"을 뽑았다.

아마 이것은 이미 "천년전 기록되어 있는 사실이다"

훗!

나는 이렇게 "꽝"을 뽑은날 예전에는 고심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젠 걱정을 접어두기로 했다.

그분의 말씀을 명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분은 백살도 넘는 분이셨다.

굉장히 힘든 인생을 사신 분이다.

그분께서 그러셨다.

걱정을 하지 말라고

...

훗!

그래서 나는 웃는다.

 

그분-어제 다 읽은책의 지은이 ..

 

 

 

 

큰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그제도 어제도 엄마 아빠 모두가 전화를 안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나는 녀석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목소리가 얼어 있는 것을 보니 큰 걱정을 했었나보다.

나는 왜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사가는 얘기와 큰아빠 얘기를 하니 웃는다.

이제 정식적으로 내무반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사후 집이 정리되면 한번 가보마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녀석의 운은 보통의 운이 아니다.

친정엄마가 그랬다.

녀석 생일이 참 좋다고...

훗! ..

 

 

이광조의 <나드리> 가 이 밤에 너무 편안하게 들린다.

퇴근준비를 해야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겠다.

책도 안읽히고..머리는 텅 비어있고...

 

 

오늘부터 둘째는 야자를 하지 않는단다.

다시 유행이 심해지고 있단다.

학교에서 메시지가 날아왔다.

..녀석이 게임에 몰두해서 큰일이다.

밤에 연습할 수 있도록 올겐 좋은 것을 사 주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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