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남은 볼 줄 알면서

다림영 2009.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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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친구분이 손님으로 다녀가셨다.

어쩌다 한번 마주치는 얼굴이지만 언제나  불편하게 느껴지곤 했던 분이다.

엄마보다 훨씬 젊어보이긴 하나  인상은 불만이 많은듯한 표정이고

이야기마다 남은 틀렸고 자신이 옳다는 식이다.

 

 

오늘 나와 계산을 하면서 엄마에 대한 얘기를 그분이 하신다.

엄마는 똑부러진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앞에서 할말은 다해도 뒷말은 없으신 분이다.  

항상 어떤 회장직을 맡는지라 그 회를 이끌어나가려면

모든이들의 말을 다 들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그것은 꼭 좋은 모습이 아니기도 할 것이다.

 

 

가끔 나는 엄마의 그런면을 지적하고는 한다.

그런데 그 친구분은 엄마가 굉장히 나쁜 사람인 것 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임을 이끌어나가려면 소수의 희생은 어쩔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남들은 판단하면서 자신을 잘 볼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나도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된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해도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상대방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누워 침을 뱉는 일일 것이다.

살펴 살아야 하겠다. 남들앞에서 나를 세우지 않는 ,

남을 깎아내리는 일을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하리라.

차라리 침묵하는 자가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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