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씨는 우편배달부다.
어느날 밤 우체국요정을 만나게 된다.
우체국 요정들은 밤사이 편지를 정성껏 살피고 열심히 저울에 달고 가격표를 붙이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는 것이다.
요정들은 편지봉투를 열지 않고도 따뜻한 편지인지 차가운 편지인지를 알수 있었다.
어느날 수취인 불명의 편지가 발견한다.
워커씨는 늦은밤 요정에게 편지에 대한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편지였고,
밥이라는 청년이 메리와 결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고
반드시 메리라는 소녀에게 전해져야 할 편지였던 것이다.
워커씨는 편지를 받아야 할 메리를 찾아 전국을 돌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워커씨는 침울하게 달리는 차 한대를 발견하게 된다.
지친 워커씨를 보며 차 운전사는 그를 태워주고
서로의 얘기를 나누다가 그가 바로 편지를 쓴 남자 밥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함께 메리도 찾으러 가는데 그런동안 차는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한다.
메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밥이 찾아낸다.
이제나 저제나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메리의 집에 편지 한장을 들고워커씨는 들어선다.
슬픈눈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벌금 3펜스를 요구하고 편지를 내민다.
왜냐하면 편지는 규정요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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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병아리 색깔로 입혀진 책이다.
단편모음집이고 여행을 떠나거나 차 안에서 잠깐씩 들여다 보면
지친 현실에서 빠져나와 아이같은 마음을 불현듯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쟁이들은 참 잘도 만들어낸다. 신기할 뿐이다.
두번 읽으며 요약해 보는데 부족하기짝이없다.
요정들이 나눈 편지 등급
.진심을담아서 쓴편지
.사랑의 편지
.친한 친구사이의 편지
.서로가 재미있었던 일, 흔치 않은 일 등을 알려주는 편지
.그냥 정중하고 예의 바르기만 한편지.
.마지못해 쓴 편지, 즉 겉치레뿐인 편지
.제멋대로고, 입에 발린, 말하자면 거짓말만 써있는 편지
요정들은 편지등급을 이렇게 나누었다.
모쪼록 진심과 사랑과 우정과 그리고 추억을 담아 누구에게든 예의를 지키며 편지를 써야 할 것이다.
한줌의 흙. 어머니의 이야기. 스건씨의 산양. 울타리를 칠하는 톰 소여. 신체검사 . 장크리스토프 . 행복한 왕자.. 등이 들어 있는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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