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더위
퇴근때 나는 오랫동안 버스만을 고집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전철로 바꾸었다.
이유는 책을 읽기위해서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던 것이다.
갑자기 버스가 타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떠났다는 거리를 구경하고 싶어졌다.
오늘은 책을 덮고 버스에 올라야 하겠다.
여행자인듯 그렇게 ..
뉴스를 듣는다.
큰사고가 많은날이다.
어느날 불현듯 알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면
어떻게 모든 상황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
마음안에 단단하고 큰 나무 하나 굳게 심어 놓아야 하겠다.
세파에 흔들림 없이 조용히 살아야 하리라.
책을 찾았다.
가게에 없는 것이 분명했다.
늦은시간 집에 도착해서 사방을 찾아다녔다.
온 식구가 낮에 뒤져보았으나 못찾은 책을 내가 찾았다.
참 알수가 없다.
어째 그 앞에 놓고도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업은애기 삼년 찾는다는 말은 그냥 있는 말씀이 아닌듯하다.
정말 조용한 하루였다.
바닷가는 온통 난리였다.
고개가 절로 흔들린다.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고 말았다.
일찍 가야 하겠다.
친구들도 많이 떠났나 보다.
전화벨도 울리지 않고 아무런 소식도 없고 혼자 덥기만 하다.
내일은 조금더 많이 웃자 . 거울을 들여다 보며 웃자. 그 웃음을 익히자. 인상을 쓰지 말자.
아주 활짝 환하게 맑게 평화롭게.. 아잣!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쯤이면 (0) | 2009.08.12 |
---|---|
오늘은 여기까지 (0) | 2009.08.05 |
사라져 버린 책 한권 (0) | 2009.08.03 |
인사 (0) | 2009.07.30 |
'거리에 사람이 없어' (0) | 200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