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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우연의 법칙/슈테판 클라인/유영미 옮김

다림영 2009. 7.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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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위에 맨 처음 떨어진 빗방울은 우연하게 길을 뚫는다. 이어 빗방울이 많이 떨어질 수록 빗방울들은 처음의 길을 더 깊게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물이 같은 흐름을 탄다. 이런식으로 새로운 것은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환경을 되돌릴 수 없게 변화시킬 수 있다.

모래 위에 떨어진 빗방울처럼 그러는 와중에 처음의 우연은 굳어지고 길이 정해진다.

상대편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상대편의 결정에 상관없이, 어떤 우연한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는 행동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가능하면 손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둔다.

가위 바위보 놀이에서의 '혼합전략'역시 이러원칙을 따른다. 무슨 수를 써도 상대방은 우연의 나열에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무작위적으로 행동하면 그땐 무승부가 이루어진다.

 

 적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리리라고 기대하지 말고 적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결정에 근거하여 전략을 선택하라'- 폰노이만

'당신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은 가장 최악의 것을 피하는 것이다.'-이탈로 칼비노.

 

우리는 상대방이 좋아한다는 신호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을 때 좋아한다는 신호를 보낸다. 사랑은 돌고 도는 것이다. 정열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파도가 고조되면서  일깨워져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이 최소한의 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겠지만, 상대방이 우리의 이상형에 부합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내가 어떤 심신 상태에 있는 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연히 만난다. 그러나 서로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상대방을 더 정확하게 시험한다. 처음의 두근거림이 진정되고 나면 우리는 상대방을 자세히 관찰한다.

..

..

심리연구에 따르면 반대되는 극은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부딪친다. 부부는 오래 살수록 서로 닮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강아지가 주인을 닮아가듯 남자와 여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서로 비슷해지기 때문은 아니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내성적이고 생각에 잠기기 좋아하는 남자가 갑자기 사교계의 신사로 바뀌지는 않는다. 서로 닮은 부부는 유유상종의 결과일 확률이 높다.

 

 

너무 대립적인 관계는 대부분 깨지고, 애초부터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관계가 오래 유지된다. 부부심리학의 선구자인 지크 루빈은 200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2년간 연구를 했는데 그 사이에 연인의 반 정도가 헤어졌다. 헤어진 연인들은 관계를 지속하는 연인들보다 애초부터 공통점이 적은 사람들이었다.

...

우리는 뭔가가 우리 마음에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 그것을 우연으로 생각하기 싫어한다. 사랑외에 무엇이 우리 감정을 그렇게 강하게 사로잡을 수 잇을까?로맨틱한 순간에는 누구나 연인이 자신을 위해 선택된 사람임을 확신한다. 거기에 이르게 된 모든 미로들을 잊어버리고 말이다.

 

 

우리는 아주 약한 신호만 보아도 거기서 의미를 찾는다. 명확한 근거가 없어도 어떤 이론을 믿는다. 그리하여 우연한 만남을 인연으로, 사건의 동시 발생을 인과관계에 의한 것으로, 우연을 필연으로 , 행운을 능력으로 받아들인다.

 

우연을 즐겨라

..

그러므로 우연에 더 많은 여지를 허락하며 사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 우연과 자꾸만 거리를 두게 만드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외에 바로 표면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태도다. 우리는 비전이 없는 사람이나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효율성을 추구하는 태도가 지나치면 많은 기회를 잃게 된다.

 

 

우리는 익히 아는 것의 가치만을 평가할 수 있는 제한된 인식을 가진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낯선 경험이나 낯선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옳은 행동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순전히 선입관 때문에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생활에서건 조직에서건 의식적으로 단기적인 이익을 포기하면서 시간과 자원의 일부를 실험을 위해 떼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낯선 것과의 게임이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을 장기적인 지식과 이윤을 던져줄 투자로 여겨라.

 

 

두뇌가 단순화하는데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세계가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어떤 행동이 가져올 많은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여자가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와 처음으로 축구 경기장에 가게 될 때, 축구 경기도 별 재미없고 관중들의 고함 소리도 짜증스러울지라도 축구팬 중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찾고 있던 새 집을 소개해줄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아니면 자신도 운동을 좀 해보려는 의욕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남자 친구의 꾐에 넘어가 축구경기장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변화를 예상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페라를 좋아하는 여자는 우연에 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생각지 못한 행운

 

뉴욕에서 마이애미까지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 남자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하자. 그 남자는 나와 똑 같은 사투리를 구사할 뿐 아니라 계속 이야기 하다보니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던 학교 동창의 이민간 동생임이 드러난다. 더구나 그는 나와 같은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서 고향에 있는 경쟁회사에 한 자리가 났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마치 나를 위해 예비된 자리처럼 느껴진다.

 

 

이런 이야기는 믿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 속으로 '세상에 이런일이 다있네?'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는 사람덕분에 인생의 행복한 전환점을 맞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을 통해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않게 새로운 집을, 일자리를 배우자를 찾는다.

 

 

이런 정보들이 어떻게 딱 알맞은 시점에 우리에게 주어질까? 하늘이 도운것이라는 설명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면, 친구들의 수를 한 번 가늠해보라. 사람은 각각 몇백명의 사람을 알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가깝건 멀건 한사람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평균 300명으로 잡는다.

 

 

그리고 연구 결과 우리의 삶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는 천사들은 우리의 친구들의 친구들이다. 우리가 파티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을 통해 그의 교제권에 접근하게 된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새로운 소식을 우리한테 전해 줄 때 네트워크는 훨씬 커진다.

 

 

그 사람이 교제하고 있는 사람들은 또다시 각각 300명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들중 몇명은 우리의 친구들 또는 우리 친구들이 아는 사람들과 겹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신중을 기하기 위해 대화 상대자가 우리에게 주선해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100명으로 잡아보자.

 

 

 

미국의 사회학자 마크 그래노베터가 '사람들은 어떻게 일자리를 찾는가?'를 주제로 수행한 연구는 바로 이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래노베터의 연구결과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총 55퍼센트는 인맥을 통해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가끔' 또는 '아주 드물게' 보는 사람이 일자리를 주선한 경우가 8퍼센트 이상이었다. 그리고 응답자의 3분의 1이 아는 사람을 통해 전에는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우리가 간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포괄한다. 어림잡아 계산해보면 우리는 간접적으로 300x100=3만 명의 사람들로 부터 간접적으로 정보를 듣게 되는 셈이다. 그중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맞는 집이나 일자리나 배우자를 알고 있다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

..

우리가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과 우연히 이야기하다가 그 사람이 내 친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사건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단 여섯명만 건너면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그렇게 작다. 사회적인 동물 호모사피엔스는 전염병이건 유용한 소식이건 모든 것을 번개같이 빨리 확산시킨다. 그래서 이따금 작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기적은 평범한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산만하게

우연을 행운으로 변화시키려면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행운은 기회를 깨닫는 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때로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지도를 펴놓고 도시나 강이나 나라를 빨리 찾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해본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이 잘 찾지 못하도록 가능하면 작은 글씨로 인쇄도니 지명을 고른다. 뤼츠 강 같은 이름은 알프스 지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도 한참 찾아야 나올 정도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잘통하는 전략은 모두가 숨겨진 작은 글씨를 고를 때 아주 큰 글씨로 띄엄띄엄 쓰여 있는 이름을 고르는 것이다. 아무도 그 이름이 대륙 전체에 걸쳐 커다란 글씨로 쓰여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다음 실험에서 우리가 얼마나 장님처럼 지내는가를 보여주었다.와지즈먼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신문 한 부를 주면서 신문에 실린 사진이 몇 개인지 세어보라고 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사진을 세는데 약 2분이 걸렸고, 몇사람은 처음에 센게맞는지 다시 확인 하느라고 약간 더 결렸다.

 

 

하지만 와이즈먼이 둘재 면에 엄지손가락만한 큰 글씨로 "세는 것을 중단하시오. 이 신문에는 43개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라고 써놓은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더구나 참가자들은 쉽게 벌 수 있는 돈을 놓치기도 했다. 몇 장 뒤로 가서 와이즈먼은 더 큰 글씨로 "세는 걸 중단하시오. 그리고 실험 주최자에게 이 문장을 읽었다고 말하고 100파운드를 받으시오"라고 써놓았던 것이다. 이문장은 한 면에 거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크게 쓰여 있었다. 

 

하지만 사진을 세느라 정신이 없는 실험 대상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온통 사진에만 주의 집중을 하고 있었던 탓이다. 우리는 다른 것은 다 백안시할 정도로 어떤 목표에 시선을 고정시킬 때가 많다. 하지만 우연을 활용하는 것은 길의 좌우를 살피는 것이다.

 

기회포착

가장 좋은 기회도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아무 가치가 없다. 물리학자 윌리암 크룩스, 니콜라 테슬라.아서 굿스피드도 그런 경험을 했다. 이들은 빌헬름 콘라트뢴트겐보다 몇 년 앞서 뢴트겐 선<X선>과 마주쳤지만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이 새로운 광선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물체가 대상을 투시한 것을 보았지만 이것을 사진판에서 일어난 오류로 여겼다.

 

 

그리하여 자기 아내의 손 뼈 사진을 찍어 뢴트겐 선의 투사력을 증명해 보였던 뢴트겐이 '새로운 광선'을 발견한 공로로 1901년 제 1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른 세 물리학자가 기회를 놓친 것 역시 두뇌가 수행하는 경제학 때문이다.

 

 

두뇌는 가능하면 적은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현재의 눈으로 볼 때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정보를 그냥 흘려 보낸다. 그리하여 우리는 손 안에 쥔 것도 못보고 지나치기 일쑤다. 뜻밖의 것이 지닌 의미는 과소평가 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 관찰들을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비추어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연구의 중요한 발견은 선입관에 희생당할 위험이 별로 없는 문외한이나 신참내기의 몫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존의 지식과 목표는 중요하다. 기회는 무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바탕으로 예기치 않은 것이 떠오르는 것이다.

 

 

따라서 예기치 않은 것을 창조적으로 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동시에 늘 이런 태도의 한계를 의식해야 한다. 우연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 간의 새로운 연결을 보여주고 , 틈새를 채우면서 우리를 도울 수 있다.

 

 

계획적인 행동과 예기치 않은 것을 수용하는 태도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러시아에서 30년 동안 지하활동만 하다가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혼란을 틈타 자신의 목표를 이룬 레닌은 언젠가 "30년 간 혁명을 생각하고 그것을 꿈꾸고 그것과 더불어 잠을 잔 사람은 어느날엔가 혁명에 성공하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우연의 선물

 

우리는 시간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상상한다. 우리의 삶도 그 렇게 일직선상으로 똑바로 나아가기를, 기업의 성장과 사회의 진보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원하는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심한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신을 책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느라 여념이 없다.

 

.꼬불꼬불한 인생길과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생각이 우리의 익숙한 사고와 위배되기에, 사람들이 다윈에 대해 분노하고, 양자물리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경악하는 일은 이해할 만하다. 우리는 시간이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이-운하가 놓인 강처럼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심지어 우리는 이런 생각에 현실을 끼워 맞추고, 이런 고집을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물론 우리가 어떤 뜻을 품고 , 그 뜻을 추구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진보는 없을 것이자다. 하지만 오래전에 다른 행동양식을 추천하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너무 심사숙고한 계획에만 집착하다 보면 그 계획은 자칫 함정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계획은 현실에 눈멀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이 불확실한 상태에 있음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은 우리가 보았듯이 즐거운 설렘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확실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리고 이것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거짓된 확신을 불러 일으킨다.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놀라운 것을 유익하게 활용하는 우리의 재능은 과소평가한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결국 인간이 다른 생물과 구별되는 것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최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특별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동물들이 인간보다 한 수 위일 때가 많다.

..

..존레논은 언젠가 삶은 결국"우리가 다른 계획을 따르는 동안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연은 우리에게 머릿속의 사상누각을 떠나 현실에 발을 딛도록 인도한다. 그러므로 예기치 않은 일에 더 많은 여지를 허용한다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험일 뿐 아니라, 우리의 인식을 더 날카롭게 하고 시간에 대해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우연은 우리에게 신중함을 가르쳐 준다. 이것이 바로 우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우연은 현재에 민감하게 만든다. 현재야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아니던가? 우연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예기치 않은 일들이 불러오는 행운 /옮긴이의 글

..생각해 보면 예상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고 예상치 않았던 일이 끼어들어 내 삶을 변화시켰던 기억들이 많다. 그리고 저자의 말마따나 이런일은 나쁘지 않다. 자신의 인생의 일을 모두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우리가 앞날의 모든 일을 알고 있다면 삶이 무슨 재미가 있고 가치가 있겠는가?

우연이 없었다면 문화의 진보도, 기술의 진보도 없었을 것이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 우연에 자리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연으로 부터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우리가 계획한 대로 살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연을 인정하는 것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우연을 인정해 주면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우연이 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 것, 우리는 이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 적다는 것을 인정하고, 예기치 않은 일들을 의식하고 그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ㅣ그리고 마음을 열고 예기치 않은 일들이 가져올 선물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또 어떤 예기치 않은 일들이 내 인생을 장식할까?' 하고 말이다.

...'예기치 않은 우연의 선물'

은 삶의 굉장한 에너지일 것이다. 

예기치 않은 그 우연의 선물을 찾기 위해 나는 떠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날 불현듯  만난 사람들이 사실 우연이 아니고 필연처럼 운명처럼 생각되고는 했다.

그러나

어떠한 실험 결과로 보면 그러한 모든 세상의 일들은  우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우린 너무나 미미한 존재여서 그러한 모든 것을 우연이 아닌 무엇임을 밝혀낼 길이 없는 것이다.

 

내게 각별하게 다가온 일들이 우연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필연으로 믿고 싶은마음일 뿐이다.

 어떻게 오늘 '우연의 법칙'을 빌렸는데 ..생전처음 가는 길에서.. 그 목적지에서  "우연에 관한 글귀를 만나게 될 수 있는 것인가!...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 지 모르나 운명임을 스스로 되뇌인다.

 모든 것은 필연으로 연결된 운명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사람의 심리라고 한다.

나는 아직도 이 모든 사항들이 그저 우연이 아니라고 고개를 젖는다.

그리고는

적어도 이제부터는  각별해질  내 인생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것은 약간 다른 방향일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꿈에서 만나게 되면

그사람이 전화를 주거나 혹은 그사람이 나를 방문하거나

그사람의 소식을 다른 누구에게로부터 듣고는 한다.

이런것은 무엇일까 ...

그냥 우연히 생기는 일일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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