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인생의 급소를 찌르다/제임스기어리/강주헌 옮김

다림영 2009. 7.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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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중에서-

"아포리즘은 흔히 '잠언'이라 번역되고 '잠언'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말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구약성서에서 지혜의 왕, 솔로몬이 남긴 글에 '잠언'이란 제목까지 붙여졌다.

 

아포리즘이 곧 잠언이라 하기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아포리즘은 작가에 따라 곧잘 모순된다.

예컨대 "그만생각하라! 행동하라!"고 다그치는 격언이 있는 반면에 거꾸로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라고 훈계하는 격언도 있다. 물론 둘 모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포리즘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혜라는 점에서 일반론을 지향하는 잠언과 동격에 놓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서  아포리즘을 잠언이라 번역하지 않았다.

..

아포리즘을 진정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영약으로 만들려면 읽고 쓴웃음 정도는 지어야 한다. 쓴웃음은 적어도 그 아포리즘을 내 삶에 비춰보았다는 뜻일테니까. "

 

 

 

나는 달리 갈 곳이 없다는 절망감에 좌절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링컨

 

 

 

 

"아포리즘은 당신에게 뭔가를 하고 싶어하게 만든다. 그런데 아포리즘을 읽고 감탄사만 내뱉고 그 말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연주는 무시하고 악보만 읽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아포리즘은 우리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하나의 모래알'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았다. 아포리즘은 하나의 문장에 세상을 담아낸 글이다. 마크 트웨인의 정의에 따르면 , 아포리즘은 '최소한의 소리에 최대한의 의미'를 담아낸 글이다."

 

 

 

 

 

스스로 해탈하라

혼자 힘으로 등불이 되거라

바람이 산을 흔들 수는 없다. 슬기로운 살마은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행복이나 슬픔, 그 어떤 것이 그대에게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마음으로 걸어라-부처

 

 

 

 

 

상호관계가 그에 해당되지 않겠느냐?

네게 닥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행하지 마라.

나는 자리가 없다고 걱정하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할까 걱정할 뿐이다. 나는 세상에서 이름을 얻는데 연연하지 않는다. 이름값을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공자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결국 구하리라. 구하고 나면 혼돈이 있겠지만, 혼돈이 있을 때 놀랍게도 만물을 지배할 수 있으리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걱정한들 무엇 하겠느냐.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낼 때 형제 눈의 티까지 깨끗이 빼낼 수 있으리라.

-예수

 

 

 

신을 믿어라. 하지만 낙타는 꼭 매두도록 하라

배워라! 배워야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할 수 있다.

배워서 얻은 지식이 하늘로 가는 길을 밝혀준다.

지식은 사막에서 우리 친구가 되어주고,

외로울 때는 반려자가 되어주며,

친구가 없을 때는 짝이 되어준다.

지식은 우리에게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가난에서도 우리를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지식은 친구들 중에서도 유난히 빛나는 것이며

적에게서 우리를 지켜주는 갑옷이다.

 

-무하마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부처님과 성현들의 가르침을 능가하는 게 있을까요?"

스승이 대답했다.

"참깨 빵이니라"

-선승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위기의 순간은 곧 지나가고 경험은 불확실하며 결정은 어렵다. 의사라면 스스로 옳다고 판단되는 일을 언제라도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환자와 보호자와 외부인이 서로협조하게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힙포크라테스.

 

 

 

 

시험받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행복은 시작된다

-디오게네스

 

 

자족이야 말로 최고의 부이다.-에피쿠로스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물질이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확신하는것.

즉 물질은 그저 소멸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것.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 소중하게 생각지 말라.

어느때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은 지금 당장 닥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다음의 법칙을 지켜라. 불행에 굴복하지 마라.

번영이 계속되리라고 자만하지 마라.

행운의 여신은 변덕스럽다.

그러니 행운의 여신은 당신에게 행운을 안겨주듯이

불운도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하라.

미리 준비하면 불운이 닥쳐도 충격이 덜한 법이다.

 

-세네카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사람이 주인이다. 자유롭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의 것을 탐내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노예가 되리라.

-에픽테토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옥좌에 앉아도 결국에는 엉덩이를 깔고 앉아야 한다.

쉬운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을 쉬운것처럼 해보라.

쉬운일은 어려운 척하더라도 자신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어려운 일은 쉬운척 하면 상대를 겁먹게 하지 않는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동안에는 누구도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공작

 

 

 

여자는 처음으로 사랑할 때는 연인을 사랑하고

두 번째 사랑을 할 때는 사랑 자체를 사랑한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평생동안 계속되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칭찬받기를 거절하는 마음속에는 다시 칭찬을 받으려는 속셈이 감춰져 있다.

-라 로슈푸코

 

 

 

세상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세상의 의견을 좇아 살기 십상이고, 혼자 살 때는 자기의 생각에 빠져 살기 쉽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무수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만의 독립성을 완벽하고 즐겁게 유지하는 사람이다.

-에머슨

 

 

 

 

인생의 처음 절반은 행운이 없어도 즐길 수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행운만으로 버틸 수 있다.-트웨인

 

 

 

얕은 지식은 위험하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인간이요. 용서하는 것은 신이다.

-포프

 

 

살아있는 모든 것이 거룩하다.-블레이크

 

정수리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바로 시다

-에밀리 디킨슨

 

 

 

가질 수 있는 것이 너무 멀리 있다고는 생각지 마세요.

해가 저 사이에 떨어지더라도

가까운 이웃은 태양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답니다. -디킨슨

 

 

 

모든 사랑이 지나간 사랑

색 바랜 옷처럼.

그래도 그 사랑이 나를 이렇게 키웠느니

더더욱 가슴 아프다.

내가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훨씬 덜 가슴 아플 텐데!-파커

 

 

 

힘겨운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두가 거의 매순간 고민거리에 시달린다. 어딘가에서 당신만큼의 행운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당신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멋진 곳을 향해 떠나라!

오늘은 너의 날이다!

너의 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라, 너의 길을 !

-닥터 수스

 

 

작은 것이 영원한 것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찰라, 아주 잛은 순간에 불과하다.-포르키아

 

 

 

"아포리즘은 우리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다. 그런데 격언, 경구, 금언, 상투적인 처세훈, 좌우명, 법언, 비유 , 계율, 속담, 교훈, 명언, 표어, 자명한 이치, 재담 등과 아포리즘은 어떻게 다를까? 아포리즘만이 갖는 특징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짧은 문학 형식이라 할 수 있는 아포리즘을 한 마디로 정의 하기란 불가능 하다. 하지만 아포리즘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5가지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을 만족시키는 것만이 아포리즘이다.

 

 

아포리즘의 5가지 법칙

 

1. 간결해야 한다.

 

짧은 기도가 하늘에 닿는다-영국의 한 수도자

 

2.단정적이어야 한다.

 

애국심은 깡패들의 마지막 피신처이다-존슨

 

 

3.개인적이어야 한다.

 

그만 생각하라! 행동하라-잭슨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체스터튼

 

 

4.비틀어야 한다.

 

가슴에 욕망을 품는동안 정신은 환상에 젖는다.

사랑이 커지지 않는 순간부터 사랑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샤토브리앙

 

5.철학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철학자가 되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누구도 철학자일 수는 없다. 철학자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는 더 이상 철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슐레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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