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에는 약이 없다. 불행한 자에게는 아무리 좋은 일도 시시하게 보이는 법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의지의 힘이 필요하다.
사실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네. 모든 것이 우리의 육체와 그 기능에 달려 있네
말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마구 버둥거리기 때문에 생긴다. 더욱 나쁜 것은 함부로 몸을 움직임으로써 말을 겁먹게 하는 것이다.
지극히 사소한 일 대문에 기분좋은 하루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신발 때문에 발이 아프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이런 때는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으며 멍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도 없다. 그러나 치유는 간단하다. 모든 불행은 옷처럼 벗어버릴 수 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은 원인만 찾아내면 지금 이라도 당장 가벼워 질 수 있다.
미소는 기분을 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시도를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예의라는 것은 종종 우리로 하여금 미소를 짓고 우아한 인사를 함으로써 우리를 완전히 바꾸어놓는다. 생리학자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미소는 하품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 깊숙이 하강해 차츰차츰 목, 허파, 심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처럼 신속하고 신통하게 효력을 발생하는 약은 의사의 약상자 속에도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될 수 있는한 만족스러운 기분을 유지하는 일이다. 그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하는 걱정, 몸의 모든 주요한 기능을 혼란시키는 걱정을 몰아내는 일이다.
데카르트는 우유부단이 최대의 악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치유책도 없이 우유부단 속에 내던저져 있다.
나는 사람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 취하는 동작을 좋아한다. 그때 그들은 머리를 긁적거린다.
걱정거리가 있을 때는 추리하려고 하지 말라. 그보다는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팔 굽혀 펴기를 해보라.
필요한 것은 간추리고, 단순화하고, 제거하는 일이다. 내가 보기에 인간의 본성은 모든 종류의 반수半睡상태를 잠 속으로 던져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노력이라 해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네. 이 느릅나무를 심은 사람은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릇된 판단을 내리기가 쉽다. 술을 마시고 있는 한 술을 절제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사람은 자기를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자기의 장점만을 보이려고 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흔히 타인에 대해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바른 사람이 된다.
행복한 여행자들은 이렇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15분을 어디에 쓸것인가? 열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플랫폼에서 그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자진해서 하는 이 일은 즐거움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행복이다. 권투선수도 그냥 얻어맞는 매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진해서 맞는 매는 좋아한다.
참된 쾌락은 언제나 먼저 고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계산해보면 항상 고통이 승리를 거두게 마련이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재물은 다시 계획과 작업을 요구한다. 그것은 농부가 무척이나 탐내다가 마침내는 소유하게 된 밭과도 같다.
사람들은 행복이 언제나 우리 곁을 달아난다고 말한다. 남에게 얻은 행복이라면 그렇다. 왜냐하면 주어진 행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 만든 행복은 사람을 기만하지 않는다. 그것은 배우는 일이다.
단지 아이들에게 공부만 시키켜고 하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평생 게으름뱅이로 만들어버리는 교육자들이 있다. 공부를 시키면 아이들은 꾸물대며 공부를 한다. 다시 말해 서투르게 공부를 하는데 익숙해진다.
요켠대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부한 구경거리를 하나 택하라. 그러면 습관 속에 잠들어버리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보는 방법에 따라서 어떠한 구경거리라도 무한한 기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일을 생각하라. 시시각각 계속되는 자기 생활을 생각하라. 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온다. 당신은 살아 있으므로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은 미래가 두렵다고 말한다.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한 저술가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건에는 두개의 손잡이가 있는데 , 잡았을 때 다치는 쪽 손잡이를 선택하는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경우 가장 좋은 말, 사람의 힘을 가장 돋워주는 말을 선택하는 사람을 철학자라고 부른다. ...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에 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변호하는 일이다. 우리모두가 너무나 훌륭한, 너무나 설득력있는 변호인이므로 우리가 이길을 선택하기만 하면 만족할 만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당신은 길에 있다. 우산을 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구질구질하게 비가 오네!" 라고 말을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생각에는 행복의 비결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의 불쾌감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불쾌감이라는 것은 상대해주지 않으면, 마치 개가 개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동물적인 생명력 속으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는 적이 거의 없다.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자신의 부질없는 걱정에 의해, 자신의 절망에의해,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는 비관적인 언동에 의해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항상 최대의 적인 것이다.
우리는 머리를 마사지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즉,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어린 아이가 처음으로 웃을때 그 웃음은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는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편이 옳다.
한마디라도 친절한 말을 하고 감사함을 전해보라. 냉담한 바보에게도 친절을 베풀어 보라. 당신은 이유쾌함의 물결을 타고 아무리 작은 해변가라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는 좀 밀리더라도 웃어버려라. 웃음은 서로 밀치는 것을 그만 두게 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순간적으로 화를 낸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은 이 사실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사람들은 얼굴 표정만 보고도 저 살마은 행복하다고 힘주어 말할 때가 있다. 그러나 모든 훌륭한 행동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게다가 그 행동을 한 사람의 얼굴까지도 아름답게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하품하면서 근육을 펴면 행복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시도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비가 올 때야 말로 특히 밝은 얼굴이 보고 싶은 법이다. 그러니까 날씨가 나쁠 때에는 얼굴을 활짝 펴자. 이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사람 속에는 행복에 대한 맹세 이상으로 심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권태와 슬픔과 불행보다 더 극복하기 힘든 것이 어디 있겠는가.
실제로는 유쾌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분은 항상 나쁜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모든 행복은 의지와 억제의 산물이다.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따라서 자기의 행복 을 원해야 하며 또 그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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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행복해 지는 것이다.
웃을일이 별로 없어도 미소를 지어야 하리라.
거울을 보고 웃어본다.
주름이 진다.
그러나 웃는 모습은 환하다.
행복해 보인다.
웃자
억지로라도 하루에 몇번씩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즐거운 책읽기
알랭의 행복론을 마치다.
웃는다.
행복해 보인다. 행복해 질 것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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