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정판교의 바보경

다림영 2009. 7.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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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편 위인 爲人-사람의 덕

 

內知外愚 속은 지혜로우나 겉으로는 어리석다-모자라는 척 하는법

 

'속으로는 지혜로우나 겉으로는어리석다'는 말이 총명한 살마의 특징이라면 '제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은 잔꾀를 부리는 사람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큰 지혜를 지녔으되 어리석은 척하라' 이는 고금을 통틀어 처세의 지혜가 담겨 있는 오묘함이다.

-지나친 통명은 위험한 징조이다

-어수룩함이 화를 비켜감이다

-생각을 속에 품어라

-굼뜬 가운데 주도권을 잡아라

 

지혜롭되 어리석은 척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상대방의 책략에 대한 대응방법을 이미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리석게 행동해서' 상대방을 미혹케 하기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안는듯이 보이고, 총명하나 어수룩한 척 하는 편이 낫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언가 하는 듯이 보인다든가, 어리석은데도 총명한 듯 가장하는 일이야말로 재주를 피우려다 일을 망치는 꼴이 되고 만다.

 

 

內巧外拙 속은 빼어나지만 겉으로는 서투르다-미련한척 하는 법

 

정판교는 교묘하나 서투른듯 하고 용맹하나 두려워 하는 듯 하니, 지혜가 모두 '숨길 장藏 한 글자에 있다고 말했다. 인간관계에서 교묘히 숨기고 있다가 상대가 선제공격하면 뒤에서 적을 제압한 후 숨은 뜻을 드러낸다면, 이는 일찌감치 창끝을 드러내는 자에 비해 몇 배나 현명한 일일 것이다.

-평범하게 보여라"곧은 나무가 먼저 베이고 단 우물이 먼저마른다"

-속내를 얼굴에 쓰지 마라

-재능은 몸밖의 적이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담장 위에 서서 내려다 보라

 

 

不飛不鳴 날지 않고 울지 않는다-벙어리인 척 하는법

 

'참새의 울음은 쉼이 없으나 그 울음이 상서롭지 못하고, 대봉<하루에 구만리나 날아간다는 상상의 새-옮긴이>의 울음은 울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번 울면 하늘에 닿는다. 이는 언변에의 승패가 그 사람의 지정한 능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옛말에 "크게 말 잘하는 것은 어눌한 것과 같다" "날지 않고 울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모두 패자覇者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상대가 함정에 빠지게 만들어라.

-언어의 '유화'기술을 이용하라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사오게 했다면, 나는 그가 말 꼬리털이 몇 가닥이나 달려 있는지 보고 하기를 원하는 게 아니오. 나는 그 말의 특징이 무엇인지만 알고 싶은 것이오"-링컨>

-입벌린 호랑이의 이를 뽑아라<어수룩하게 행동하면서 상대가 여우의 꼬리를 드러내기를 기다렸다가 갑작스레 반격을 가해 상대를 일망타진>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라.

-작은 일은 큰일의 시작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줄 알아라

<완벽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완전히 그르기만 한 사람도 없다는 점이다.

 

 

 

委曲求全 자신을 굽혀 일을 성사시켜라-순진한 척하는 법

 

힘없고 초라한 사람이 여러가지 제약하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굽힐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과 의지를 누를 줄 알아야 한다. 능히 굽힐 줄 알고, 능히 펼칠 줄 알며, 능히 시대적 요구를 아는 사람만이 경쟁 속에서 가장 큰 생존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자신을 굽히는 것은 임시계책이다.

-무릇 순리에 따라 행하라

<영욕으로 점철된 삶은 분수를 지키며 인연에 따르는 삶만 못하다>

<성취했다 하여 미친듯이 기뻐할 것도 없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거나 성공하지 못햇다 하여 의기소침할 것도 없다. 늘 마음을 높이 두고 멀리 두고 살마과 하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지킬 때 세상 만물에 대해 낙관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질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자기 자신에게 비는 자신감을 가져라

-꼬리가 커지면 부러지기 쉽다.

-겸허하게 대하라

 

 

大柔若剛 가장 부드러운 것은 강함과 같다-용감한척 하는 법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견고하고 단단한 것이 무엇이오?"

다른 한 사람이 대답했다.

"무쇠일거요."

질문을 던진 사람이 말했다.

"틀렸소. 수염이오. 보시오, 아무리 두꺼운 얼굴도 뚫고 나오지 않소"

전통사회에서는 얼굴이 두껍다라는 말에는 경멸의 뜻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얻고자 하는 살마은 갖가지 방법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려야 한다. 이 또한 성공의 큰 책략이다.

 

-바람을 거슬러가도 좋으리라

 

<인생은 의미심장한 변증으로 가득하다. 크게 유약하나 강한 척하고, 크게 강하나 유약한 척하고, 약자가 강하고 강자가 약하니 이 속의 변화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때로 인생의 비바람을 피하려 하나 어쩔 수 없이 쉽쓸려 가고, 이에 맞서지만 오히려 살아남으니, 성공이 바로 그렇다.>

 

-얼굴이 두꺼운 것도 재주다.

 

<소위 어수룩한 척 하는 것은 일종의 위장술이다. 이는 상대를 제압할 목적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억누르고, 여러 치욕에도 아랑곳않는 전략이다. >

-사사로운 원한을 만들지 마라

-자신의 분노를 극복하라

1.분노는 눈과 귀를 어둡게 한다.

2.분노는 일을 그르치기 쉽다.

3.분노는 쉽게 몸을 상하게 한다.

4.분노는 쉽게 적을 만든다.

 

미움을 잊는 법을 배워라

<미움을 잊는 것은 바로 대범함이다.'가는 곳마다 말을 멜 풀밭이 있고, 집집마다 장안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에게 후하고 너그러우며 미움을 잊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매사에 지나치게 따지고 득실을 계산하면 사는 것도 피곤해진다.>

 

 

大進若退 크게전진하나 후퇴하는 척하라-패한척 하는법

 

"마음을 비운 대나무는 무성한 잎을 늘어뜨리고 있으나, 엄동에 맞선 매화는 활짝 핀 꽃이 없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 퇴각은 때로 진격의 책략이 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후퇴함으로써 전진하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일보후퇴하여 비교적 유리하고 명분있는 위치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ㅣ물러서서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린다면 성공적으로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

 

-퇴각은 진격의 첫 걸음이다.

<사물을 대하는 절차라는 측면에서, 퇴각은 진격의 첫 일보이다. 양측이 대립한 채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국 작은 일이 큰 일이 되고, 큰일이 화가 되어 해결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아 버린다. 양쪽 모두 큰 손해를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이런경우 먼저 한발 물러서서 비교적 유리하고 명분있는 위치에서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린다면 물러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말처럼 성공적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멈출 줄 알아라.

-일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라

 

<노자에 '지나치게 하면 그만두는 것만 못하고, 지나치게 날카로우면 오래가지 못한다. 재물이 집안에 가득하면 지킬 수가 없고, 부귀하다 하여 교만하면 화를 부른다. 일을 이루었으면물러나는 것이 천지의 이치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스스로 만든 오해를 제거하라

 

1.인생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라.<문제 없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작하자마자 문제를 회피하고 노력을 포긴하는 것은 도망가는 것이다. 성공도 모든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지는 못하며, 더욱 많은 새로운 문제들을 가져온다. 시간이 흐르면 어떤 문제든 끝이 나고 지나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문제든 표면의 한 층을 걷어내면 심층적인 면이 감추어져 있다. 이속에는 모종의 잠재된 가능성 혹은 기회가 숨겨져 있다>

 

2.자신의 정서를 제어하고 조절하라.

<긍정적인 정서는 의식적으로 격려.자극하고, 좋지않은 부정적인 정서는 억제하는 것이다>

3.스스로 만든 오해를 제거하라

<프랑스의 한 철학자가 "사람은 흔히 자신이 어떤 일로 인행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런 피해는 대부분 그 일에 대한 시각에서 비롯되었다"라는 말을 했다.

다시 말해서 사물에 대한 의견과 시각은 전적으로 자신의 사고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암시와 상상력을 활용하라.

 

 

居安思危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라 -두려운 척하는 법

 

복에는 화가 기애어 있고 화에는 복이 엎드려 있나니,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라. 위기가 변하여 평안이 되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나 그 속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데는 평생의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다.

 

-복에는 화가 기대어 있다.

-위기와 안녕의 서로 뒤바뀐다

-교만은 위험의 근원이다.

 

 

 

 

 

無爲而爲 행함이 없이 행하라-나태한 척 하는 법

 

사람과 다툼이 없어야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고, 사물과 다툼이 없어야 만물을 양육하고 돌볼 수 있다. 명예와 다투지 않아야 명예가 스스로 찾아들며, 이익과 다투지 않아야 이익이 저절로 돌아온다. 화가 닥치는 것은 온전히 다툼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다툼이 없으면 화도 없다.

-다툼이 없어야 비로소 화도 업다.

-활시위를 너무 팽팽히 당기지 마라

<때로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일을 단순하게 만들고 자연의 법칙에도 부합된다>

-정세를 보고 몸을 숨겨라.

-수비와 공격을 겸할 수 있는 자리에 서라.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말거' '사람의 질투를 사는일은 미련한 놈이나 하는짓이다'라는 말이 있다. >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뿐 물러설 줄 모르는 벌레가 되지마라.

 

 

 

 

 

제 2편 판사 辦事-물러섬으로써 전진하는 책략

 

深藏若虛 깊이 감추어 마치없는 것처럼 하라-드러내지 않고 일을 행하는 법

 

입신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총명과 지혜이나, 이런 총명과 지혜는 때로 어수룩함에 기대어 드러난다. 정판교는 총명함에도 크고 작음의 구분이 없고 , 어리석음에도 진위의 구분이 있다고 햇다.

 

안개 속에 보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

<정판교의 바보철학에서 '어수룩하다'는 말의 뜻은 참으로 오묘하다. 애매하고 분명하지 않은 것이 어수룩함이요, 남의 일은 묻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어수룩함이다. 못보고 못들은 척 하는 것이 어수룩함이요, 빙 둘러서 말하며 무덤덤한 것도어수룩함이라 할 수 있다. 경계를 분명히 짓지 않는것 또한 당연히 어수룩함이요, 모습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것도 일종의 어수룩함의 표현이다. 이처럼 바보철학은 너무나 넓고 깊은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총명한 사람은 감정을 잘 드러내고, 어리석은 사람은 다루기가 어렵다.

 

<어리석은 사람을 깨우치기가 쉬운것은 그가 비교적 겸허하고 선입견이 없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명한 사람은 대개 스스로 총명하다고 자부하며 자신의 의견을 고집한다. ..어느 누구에게나 결함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상대방을 고려하여 때로는 조금씩 '어리숙해질'필요가 있다.

 

상대의 결점에 대한 '어리숙함'은 사실 실천하기가 어려운 어리석음이다.그러므로 일상생활 중에 어리석음을 몸에 익힘으로써 세상이라는 장기판에서 마나 포와 같이 활용하도록 하라. 어리석음이야말로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이기 때문이다. >

 

이에는 이로 맞섬은 부드러운 어수룩함만 못하다.

어수룩함에도 체면이 있다.

<"총명하기 어렵고 어수룩하기 어려우나, 총명함이 어수룩함으로 바뀌기는 더욱 어렵다">

어수룩함의 천기를 누설해서는 안된다.

보일듯 말듯 덧칠하는 것도 기술이다.

여단呂端은 큰일에 단호했다.<시비를 분명히 가리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은 어수룩 해질 필요가 있다>

 

 

 

 

 

容貌若愚 용모를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하라-모호하게 일하는법

 

세상에는 자칭 총명한 살마들이 넘쳐나고, 부족한 것은 어수룩한 사람이다. 충분한 지헤로 자신을 지키는 것은 어수룩함이 아니며, 충분한 지혜로 자신을 이루는 것이 비로소 어수룩함이다. 지극히 적절한 어수룩함을 얻기란 쉽지 않다.

화和는 일종의 경지이다.

<'화'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일을  순조롭게 한다.>

어수룩한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다.

 

<요즘에는 총명한 사람은 남아 돌지만 바보는 부족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이 훌륭하다고 여기며, 지혜로써 자신을 지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자기 주변에 재앙의 씨를 묻어두는 것을 모르고 하는 생각이다. 총명한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 금기를 알고 있다. '신분이 높으면 사람들의 시기를 받고, 관직이 높으면 주인이 싫어하며, 녹봉이 많으면 원망을 산다'>

 

두가지 손해를 저울에 달면 가벼워진다.

<옛말에 "두가지 이익을 저울에 달면 무거워지고, 두가지 손해를 달면 가벼워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두가지 이익 사이에서 선택하기란 상대적으로 쉽지만, 후자를 실천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아무리 작은 '손해'도 손해는 손해인데, 두가지 상황이 모두 심각한 손해라면 더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노여움을 사지마라.

소박한 것이 복이다.

 

 

 

 

能忍則安 인내할 수 있어야 평안하다- 참을 성있게 일하는 법

 

옛 선현이 말하기를,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계책을 어지럽힌다고 했다. 인내는 일종의 처세학문으로, 특히 기꺼이 다른 사람 밑에 있고자 하는 보통 사람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마음심 心'위에 '칼도刀'를 얹은 것이 忍이다. 매사에 인내할 줄 알아야 하며, 인내하는 사람일 수록 곤경에 처했을 때 더욱 큰일을 이루어낸다.

 

인생에서 십중팔구는 자신의 뜻과 같지 않다.

참을 인忍이면 마음이 편하고 온화하다

인忍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내심이 없는 것은 치명적인약점이다.

머리를 숙여야 할 때 숙여라.

 

 

 

 

 

順水推舟 물길을 따라 노를 저어라-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일하는 법

 

소위 바보철학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심리적인 기본태도이다. 정판교는 사람중에 는 대세에 따르는 사람이 있고, 대세를 거스르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배가 물 속에서 나아갈 때, 물길을 따라가면 힘차게 진행하여 순조롭게 목적지에 ㅣ이를 수 있다. 이는 하늘이 세운 법이다.

 

물길을 따라 배를 밀어라

<소위 바보철학이라는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고 안주하는 심리적인 태도를 말한다.

완곡하게 표현하라.

<말이란 모름지기 다른 사람이 듣기 좋고 편안해야 한다. 따라서 조금은 완곡하게 말하는 기술을 익힐 ㅣ필요가 있다. 온곡한 표현이란 은근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말함으로써 상대가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기억하지 마라.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慾擒故從 잡기 위해 놓아주라-융통성 있게 일하는 법

 

'잡으려거든 반드시 먼저 놓아줘라' '얻으려거든 반드시 먼저 버려라'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에서 잡는 다는 것과 얻는 다는 것은 목적이고 놓아주는 것과 버린다는 것은 관념적인 의미이다. 먼저 놓아주고 나중에 잡음으로서 그것을 잡아야 한다는 걱정을 없애고, 먼저 버리고 나중에 얻음으로써 그것을 얻을 근심을 없애는 것이다. 바보척학의 오묘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의 약한 옆구리를 내보여라.

<약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불만이나 질시를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 있다. 이것은 감추려다가 오히려 더욱 크게 드러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 하는 바보철학이기도 하다.>

 

가볍게 포기하지 마라

<때로 성공은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는 가운데 찾아온다. 그러므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은 흔히 성공과 어깨를 스치며 지나간다>

성공은 행동에서 나온다.

 

 

 

 

 

緘口自重 입을 다물고 자중하라-비밀을 지키며 일하는 법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가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는 속담이 있다. 혀는 시비를 부르는 물건이다. 본래 분명하고 단순했던 일도 일단 혀가 개입되면 금방 복잡하게 변한다. 그러므로 매사에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직설적으로 밝히고, 분명히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라. 침묵은 무기력도 유약함도 아닌 일종의 내재해 있는 저항이며 혀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용을 한다.

 

말 한마디로 천하를 잃을 수 있다.

막무가내인 사람과는 장단을 논하지 마라.

적게 말하되 많이 일하라

 

 

 

 

 

 

藏器于身 능력을 몸에 쌓아두라-위장하여 일하는 법

 

'사람은 이름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돼지는 몸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는 말이 있다. 일에서 이룬 작은 성취가 다른 사람들의 질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곧게 잘 자란 나무가 사람들 손에 베여 나가며, 약하고 작은 나무는 잘려나가는 것을 피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복잡한 사회에서 큰일을 성취하고 싶다면 예봉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머리는 숨기고 꼬리만 보이면서 가장 유리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소인배에게 성실하지 마라

예봉을 드러내면 백 가지 일이 근심이다.

<예봉이란 본래 칼의 날카로운 끝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재능을 의미한다. 예봉을 숨김으로써 자신의 학식이나 재능을 강화할 수 있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능력과 기술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쓸모없는 물건'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신속하게 일을 마무리 하되 미완을 남겨 상사가 한두가지 사항을 지적하며 당신보다 한수 위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 현명한 사람이다.>

 

시간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잊게 하라.

<'군자가 복수를 함에 있어 10년도 늦지 않다' 고한다. 10년이 지나도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때 복수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미다>

 

약간의 손해는 팰요하다.

무기를 숨기고 때를 기다려라

<천재는 자신의 능력을 나타낼 기회가 없을 것을 염려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일을 제대로 못하여 특별한 성취를 이루지 못할 까를 염려한다. ...군자는 재능이 있으되 쓰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托陰行陽 음에 의지하여 양을 행하라- 빌려서 일하는 법

 

위험이 눈앞에 닥쳤을 때 가장 효과적인 탈출법 중의 하나가 위장하는 것이다. 양을 빌려 음을 행하고, 음을 빌려 양을 행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행동을 숨기기 위해 흔히 이용해온 방법이었다. 그리고 이는 흔히 어떤 방법도 대신할 수 없는 효과를 가져왔다.

 

 

 

 

허상을 빌려서 일하라.

<털끝하나라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식으로 눈에 거슬리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지나치게 시비를 가리려 든다면 당신을 멀리하게 된다. 결국 당신은 사람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겁내는 '독불장군' 이 될 것이다>

 

너무 진지할 필요가 없는 일들이 있다.

<물이 지나치게 맑으며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따지면 친구가 없다'>

 

 

소인배를 경계하라.

<'총명하기가 어렵지만 어수룩하기는 더욱 어렵다' 진정한 총명함은 어수룩한 척 할줄 아는데 있다>

'쓸모없는 물건'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당신은 바보처럼 살았는가.

아랍격언에 의하면 사람은 보통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지식이 없지만 자신에게 지식이 없는 줄 모르는 우둔한 사람이다. 멀리해야 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지식이 없으며 자신에게 지식이 없는 줄 알고 있는 멍청한 사람이다.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다.

셋째는 지식이 있지만 자신에게 지식이 있는 줄 모르는 잠자는 사람이다. 일깨워야 하는 사람이다.

넷째는 지식이 있으며 자신에게 지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로부터 배워야 할 사람이다. ..

 

 

..

바보철학에서 보면 두번째가 가장쫗다. 사람들 눈에 바보처럼 보이는 일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대수로운 일이 못된다.

첫째, 사지가 건강하면 머리가 단순하더라도 즐겁게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돼지로 사느니 고통스러운 인간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훔쳐먹고 '원죄'에 빠졌지만, 인간은 지금까지 선악과를 먹은 것을 후회한 적 없으며, 이것은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본질이다.

 

둘째, 되는 대로 먹고 사는 삶은 이 세상에서 살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삶이니 이것도 아무 재미가 없다.

셋째, 사람들로부터 '총명한 사람'으로 인식되면 자신이 정말 '총명한 줄 알고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실상 자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심지어 날로 교만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총명이 오히려 차고 넘쳐서 언젠가 나무에 서 떨어지게 된다.

 

..

바보는 자신을 더 높은 단계로 인도하는 계단이다.'바보'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끊임없이 가르침을 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거울을 보고 "오늘, 너는 바보처럼 살았는가!"라고 자신을 향해 물어봐도 좋을 것이다.

 

 

 

바보스럽게 때문에, 고로 나는 성실하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많은 사람들은 천성적인 총명함 때문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

 

저쪽의 득得으로 이쪽의 실失을 메워라.

<동쪽이 밝지 않으면, 서쪽이 밝고, 남쪽이 어두우면 북쪽이 밝다' 는 속담이 있다. 위험한 때에 한걸음 물러나 잠시 피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거나 노력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공격의 예봉을 피하여 곤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다시 주도적인 위치에 설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장기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눈앞의 손실을 감내하는 것이다.>

 

 

 

 

 

제 3편 처세 處世-화합의 원칙

 

和氣致祥 온화한 기가 상서로움을 불러온다

 

처세와 인간관계 문제에서 때로는 절대적인 시비가 있을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함께 친구가 되고 화합할 수 있느냐이다. 바보철학에서는 '오랜 오만과 '많은말'이 화합을 해치는 두 가지 주된 요소이며, 더욱이 친구를 떠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성숙한 사람일수록 겸허하게 행동하고 적게 말한다. 이렇게 할 때 온 천하가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웃는 얼굴이 복을 부른다.

인간관계에 약간의 단맛을 더하라

<인간관계를 한 잔의 물에 비한다면, 미소는 이 한 잔의 물에 더해지는 단맛이다. 바보철학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따지지 않고 관용하는 마음과 미소로 대할 때 필히 좋은 보답이 돌아온다고 말한다>

 

 

어수룩함이 진정한 인연을 만든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절대적인 시비를 가리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친구가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그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다. 시비가 분명하고 매사 구분이 명확한 사람은 흔히 인덕人德이 없는 반면, 어수룩하고 늘 싱글거리며 웃는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이곤 한다.'>

 

난처한 상황에선 침묵하라.

<상대의 비난이 아무리 악랄하고 지독하더라도 절대 이성을 상실해서는 안된다. 승리의 전술은 바로 침묵으로서,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불필요한 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다>

 

 

 

 

 

屹虧是福 손해 보는 것이 바로 복이다-족함을 아는 마음자세를 길러라

 

정판교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사람을 손해나게 하는 것이 자신을 손해나게 하는 것이라 했다. 또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자신에게 양보하는 것이며, 사람을 ㅣ해하는 것이 자신을 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을 상책으로 생각한다. 성공을 양보하고 명예를 양보할 분아니라, 이익도 양보한다. 결론적으로, 모든 일이 나쁜 점은 자신에게 돌리고 좋은 점은 남에게 돌린다. 다른 사람이 이름을 얻었다면 나는 이 사람을 얻는 것이며, 다른 사람이 이익을 얻었다면 나는 그의 마음을 얻은 것이다.

 

하나의 이익을 얻으면 하나의 화가 찾아든다.

 

 

 

以德報怨 덕으로 원수를 갚아라-관용의 마음을 가져라

 

군자가 원한을 갚음에 10년도 늦지 않다'는 말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속 원한 최대 피해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사람은 아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속 원한이 쌓을 수록 당신이 받는 상처는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어두운 그림자는 한평생 당신을 따라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일찌감치 관용을 베풀지 못하는 것일까?

 

정면 충돌을 최대한 피하라.

기쁨은 버림뒤에 온다.

<버리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동쪽에서 버리고 서쪽에서 찾는'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좀더 온화한 마음으로 만물을 고요히 바라보며 세상과 함께 시적인 정취를 느끼고 적당히 버릴 때 마음의 평정을 얻고 기쁨을 얻을 수 있다.

 

 

 

 

 

自得其樂 스스로 그 기쁨을 얻어라- 평상심을 잊지 마라

 

시끄러운 시장이 엎드려 있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인간 세상에 나아가도 마음이 편안하다. 물질로 인해 기뻐하지 않고, 자신으로 인해 슬퍼하지 ㅇ낳음을 예부터 사람들이 추구해온 인생의 최고 경지였다. 이러한 평상심을 길러야만 비로소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심을 얻기가 가장 어렵다.

<만족함을 알때 비로소 항상 기뻐할 수 잇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원망에 대해서는 어수룩함이 좋다.

공을 이루면 몸은 물러나라.

근심걱정에 끌려다니지 마라

 

 

 

 

 

戒急用忍  급한 것을 경계하고 인내를 이용하라-의연한 태도를 단련하라

 

사람의 본질은 순조로울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진정한 영웅의 본색이 드러난다. 치욕을 당했을 때나 역경에 처했을 때, 가장 금기시해야 할 반응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의지력을 잃고 의기소침해지는 것, 둘째는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것, 그리고 셋째는 허둥대며 어쩔 줄 모르는 행동이다. 만약 이세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범한다면 역경 속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아니라,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조급해서 될 일은 하나도 없다.

꼬리를 내렸다가 다시 출전하라.

<'참을 인'은 처세의 학문으로,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속담에 '마음에 칼을 하나 얹으니 , 일을 당하여 "인 忍"이 으뜸이다'는 말이 있다>

 

 

 

 

 

제 4편

사교 社交-누구와도 원만하게 처세하는 기교

 

說着易, 做着難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의 바보철학

 

삶의 어떤 일들은 시비의 곡직曲直<사리에 맞음과 맞지 않음-옮긴이>을 분명히 가를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일도 있다. 따라서 사람과의 교류는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람을 사귈 때 반드시 천지를 감동시키는 '어수룩한 ' 정신에 뿌리를 두고 성심으로 대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만 이 여러 부류의 사람과 교류하여 친구로 만들 수 있다.

 

성심은 하늘도 감동케 한다.

거짓말을 구별하라.

먼저 공경하라.

반드시 완벽할 필요가 없다.

<옥에 티처럼 결점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사실적이고 고귀한 것인지 모른다, 실수야말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다.>

 

 

 

 

 

 

是也朦朧,非也朦朧 옳아도 어수룩하고 옳지 않아도 어수룩하라- 대화속에 담긴 바보철학

 

세상살아가는 일이 오직 입 하나에 달려있다. 말 잘하는 사람의 말은 청산 유수 같고, 말 못하는 사람의 혀는 어눌하고 우둔해 제대로 전달을 못하니 백가지 일이 큰일이다. 세상에는 한마디 말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도 있고, 한마디 말로 인해 백발이 무성할 때까지 평생을 의지하는 사람도 있다.

 

입 밖에 뱉은 말은 쏟아진 물이라, 쏟아진 물은 다시 담기 어렵다. 말은 입에 올릴 때에는 곰곰이 생각해야 하며,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입밖에 내서는 안된다.  어수룩함의 처세학을 아는 사람은 '온화한 입의 이치'를 알고 있으니, 그는 훌륭한 구덕口德을 지닌 사람이다. 그들은 혀로 인해 원수를 맺지 않고, 마음 상하게 하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마디에 여러의미가 담긴 말이 유용하다.

자신을 알아야 치욕을 면할 수 있다.

임기응변의 기지를 적절히 발휘하라.

 

 

 

 

 

 

合不得, 分也不得  더해서도 안되고 나누어서도 안된다- 가정에서의 바보철학

 

'백사百事가 화합이 귀하고, 집안이 화합하면 만사가 흥하다'는 속담이 있다. 가정에서의 화합과 화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내전은 동풍이 서풍을 누르면 서풍이 동풍을 누르는 격으로 대부분 부부간의 불화에서 비롯된다. 부부간의 불화는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려내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가정 내에 서는 많은 대화와 정을 기초로 한 일체의 어수룩한 전략, 어수룩한 전술로 임하는 것이 상책이다.

 

 

 

형제가 한마음이 되면 흙을 금으로 바꾼다.

한개의 붓으로 두개의 親자를 쓸 수 없다.

 

<어려운 일을 당하여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필히 혈육일 것이다.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는 결코 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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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읽는 책..

다시 읽으며 나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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