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푸른 밤'일까 '창문이 비치는 거리'<앙드레 가뇽 음악> 일까?..
낮은 구름속의 수요일이다.
손님은 없고 나는 고독속에 빠져든다.
아무래도 치즈가 섞인 통밀빵을 사러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맑은 커피한잔을 해야 하겠다.
그러면 위안이 될 것 같다.
피아노 소리는 더없이 투명하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은 것만 같다.
잠시 허둥대다가 다 잊고 맨발로 젖은 풀숲을 걷는 꿈을 꾼다.
'친구와 연인'이란 이상한 소설을 읽고 있다.
이상하다..
그런데 읽혀진다.
낮은건반이 한발 뒤쳐는듯 아닌듯 울려퍼진다.
그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하기만하다.
..
빵집으로 얼른 다녀와야 하겠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리라.
날은 더없이 흐리기만 하고
전화기는 침묵속에 잠겨있고
덤프트럭만 열심히 산다.
아이콘.사진-소박한 휴식공간/블러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