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는 내일 일터로 나와야 하는가

다림영 2009. 2. 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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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봄- 약간의 바람-

 

 

 

어느새 8시가 넘어간다.

예전에 참 좋아하던 음악속에서 일기를 쓴다.

기린처럼 목을 빼고 손님을 기다린다.

그러나 도무지 기척이 없다.

 

 

그녀가 빌려준 책을 뒤적였다.

인생이 풀리는 암시법이 꽉 들어있는 책이다.

어제저녁 그리고 오늘아침 나는 내게 책의 말씀처럼 주문을 걸었다.

"난 운이 좋아. 그래 정말 운이 좋다"

아침운동을 하면서 내내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긍정의 힘은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을 새삼 실감을 한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지나고 나면 잊고 마는 삶에 대한 태도들이다.

굳이 부정적인 생각을 할필요는 없을 것이다.

 

 

오늘 나는 최대한 긍정의 자세로 임했다.

손해 본 일이 너무 많았지만 70%쯤  잊을수 있었고 많이 가벼워질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조용할수가..

 

 

 

흰술 한사발 들이킬 생각을 한다.

오늘은 그래야 한다.

주말이고 우리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모두 날려버려야 한다.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훗-

웃어보자

핫핫핫-

입이 저절로 벌어지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뼈 백 몇개가 들썩였다.

대단하다.

훗-

 

 

참 편한 친구가 전화를 주었다.

친구끼리 골프를 간단다.

그러나 부럽지 않다.

 

고요히 앉아 어쩌다 한번 들려주는 손님을 맞고 또 좋아하는 음악속에서

책을 뒤적이는 일이란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미국증시의 폭락!

달러의 고공행진!

CT은행의 국유화!

..

뉴스가 울려퍼지고 있다.

 

드디어 3월에 진입한다.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눈을 부릅뜨고 ..

그러나 환한 얼굴로 최선을 다하자.

감사함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나는 내일 일터로 나와야 하는가!

 

사진-블러그-소박한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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