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3월이 온것처럼

다림영 2009. 2.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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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시간 친구들을 기다려야 했다.

너무 이르게 도착한 것이다.

 

다리난간에 등을 기대고 그들을 지켜 보았다.

친절하고 화통한 주인아주머니

그리고 말없이 재빠른 아들의 동작들

국화빵은 익기 시작했고

낯익은 냄새는 길을 따라 빠르게 흘렀다.

환한 미소를 나누며 모여드는 사람들..

 

완연한 봄날인듯 햇살은 눈부셨고 따뜻하기만 했다.

단돈 천원에 6개나 준다.

서비스 한개 더 -

달콤한 인심은 세상시름을 단박에 날려버리고 만다.

 

그날

친구들과의 산행은 국화빵처럼 뜨겁고 맛나기만 했다.

3월이 온것처럼

마치 꽃이 핀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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