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상도 1/최인호

다림영 2008. 12.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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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이다.  인사야말로 최고의 예인 것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군자는 먼저 신임을 얻은 후에 사람을 부린다.

만약 신임을 얻기 전에 사람을 부리려 하면 사람들은 자기를 속이려 한다고 생각한다.

君子信而 後勞其民 未信則以 爲己也.

장사도 이와 같다. 신임을 얻는 것이 장사의 첫번째 비결인 것이다. 신임을 얻지 못하면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않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사로서 예를 갖추어야 한다."

 

 

 

<논어>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인異仁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사람이 이익대로 한다면 원망이 많다.<放於利利而行 多怨>.

이익이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니 필히 상대방에게 손해를 주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이익을 좇으면 원망을 부르기 쉬우니 결국'의를 따라야 한다<義之與比>"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 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 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商卽人'

'장사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장사'

 

'하늘과 땅이 비롯된 것은 바로 오늘이다.'

天地始者 今日是也-순자筍子의 대표적 사상

하늘이나 땅과 같은 관념적인 사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현실적이며 실념적 實念的인

사상에 충실하라는 증언.

 

불교에 있어 남에게 은덕을 베푸는 일을 보시<布施>라 한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남에게 베푼 선행을 기억하고 항상 이를 자랑한다. 때문에 은덕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 인간은 그 베푼 사람에 대해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되며 또한 섭섭해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햇빛은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없이 내리쬐어 곡식을 익히고 과일을 열매 맺게 한다. 비는 인간에게

베푼다는 생각없이 마른 대지를 적시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완성한다. 이 세상 만물 중에 오직 인간

만이 남을 위해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색을 낸다.

 

 

인간이 지은 행위는 그 나름대로의 과업을 받는다. 하찮은 선이라 할지라도 그 선은 선으로서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악은 악대로 하찮은 악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만약에 인간이 남에게 베풀었다는 집착 없이 베푼다면 그 공덕은 마치 헤아릴 수 없는 허공과 같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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