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술을 그렇게 멀리 하라 그랬건만

다림영 2008. 12. 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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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환한 햇살. 저녁이 되니 추워지고.

 

 

친구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에 들어와 피곤할터임에도 곤히 자는 사람깨워 식지 않은 즐거움을 마냥 전한다.

그 말 다 들어주다가 잠을 설치고 말았다.

한동안 송년회도 없더니 어인일인지 모르겠다.

늙어가나 보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노는 사람들이다.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렸다.

적당히 먹지 그랬느냐 했더니

친구들이 절더러 예전같지 않다며 끝까지 생생했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다들 그래도 잘먹고 너무 잘 살고 있고 저만 바닥이란다.

오만원 가져가서 회비삼만원내고 같은 지역사는 친구와 택시비 나눠내고 그랬더니

딱 맞더란다.

..

부자 친구들 많아 굉장한 술얻어먹고 젊은여자들과 놀다왔음.. 그럼.. <언제 철이 들런지..>

그럼됐지 뭐..

내눈만 시큰하다. 

 

 

이젠 내차례가 돌아온다.

토요일이면 송년회인데 갈까말까 망설인다.

회비아까워서... 애궁..

몇년 푹 잠수했다가 나가야 할듯 한데...

친구가일찍오라고 난리다. 글쎄... ㅎ

 

 

memo

그는 종일 수면중.

대학생큰녀석 내 교통카드 빼앗아가더니 오늘은 용돈 2000원만 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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