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위트의 리더 윈스턴 처칠

다림영 2008. 10. 14. 18:43
728x90
반응형

 

"1940년 6월에 행한 다음의 연설은 처칠의 대표적인 연설로 꼽히고 있다.

 

"우리는 해안에서도 싸울 것이고, 육지에서도 상륙지에서도 싸울 것이고, 들판에서도 싸울것이며,

거리에서도 싸울 것이고, 언덕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마치 환호하듯이 엄청나게 큰 소리로 이 말을 외친 다음, 처칠은 잠시 뜸을 들이고 옆에 있는 동료에게

단호한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또한 우리는 가진것이라곤 깨진 맥주병밖에 없더라도 그것으로 싸울 것입니다."

 

처칠은 자존심을 지키는 재치 넘치는 말과 경구<그 자신의 경구,'차용한'경구 그리고 응용했다고 잘 알려진 경구>

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의 경구중 다음의 묘비명처럼 유명한 경구는 없다.

 

전쟁앞에서는 단호했으며

패배의 순가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의 순간에 관대했으며

평화 시에는 호의를 베풀었다.

<이 묘비명은 제 1차 세계대전 종전 때 프랑스 마을에 처음 바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심한 프랑스 시민들은 아량과 호의가

받아들여지기는 매우 힘든 시기라는 이유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베르사유 조약에서 약속된 독일의 프랑스

에 대한 배상은 프랑스 시민들의 독일에 대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처칠에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그를 좋아한 사람도 무척 많았고, 증오한 사람도 무척 많았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애증의 감정을 느꼈다는 점이다. 그가 원기왕성하게 행동했는가 하면 응석받이처럼 행동했고

유치하면서도 동시에 천진난만하게 행동했으며, 다감하면서도 잔인하게 행동했다

뿐만 아니라 꼬치꼬치 따지기도 했고 황소고집이었으며 , 근면하면서도 관대하게 행동했고,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단호했고늘 최고가 되려고 했다. "

 

 

그의 다른 책을 살펴보고 싶다.

그는 낙제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 그가 어찌 이런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까

그의 어린시절과 그후의 모든 생활에대해서 알고 싶다.

찾아보아야 하겠다.

그의 위트는 참으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육군참모총장 몽고메리 장군이 저는 음주아 흡연을 하지 않는 100%괜찮은 사람입니다."라고 잘난척하는 말을 듣자

처칠은 맞받아쳤다.

"저는 음주도 하고, 흡연도 하는 200% 괜찮은 사람입니다."

 

"좋은 꼬냑은 여성과 같습니다. 코냑을 거칠게 다루지 마십시오. 마시기 전에 손으로 코냑을 소중하게 돌보고 따뜻하게 하십시오."

 

"소싯적에는 점심전에는 폭음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아침 전에는 폭음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56년  하원의원석에서 경제 현안과 관련한 휴 게츠켈의 연설을 듣고 있던 처칠은 갑자기 주머니를 뒤진 다음에 고개를 숙여

바닥과 의자 밑을 살피기 시작했다. 정신이 산만해진 게츠켈은 연설을 멈추고 ,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처칠은 하원이 떠나가도록 큰소리로 말했다.

"별 것 아니야, 알약을 찾고 있거든"

다음날 , 신문은 이를 '떨어진 알약'이라는 제하로 기사를 다루었다."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이대목을 읽으며 나는 마구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런 사람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태어나기도 하고 만들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를 배워야 하리라.

 

 

반응형

'책 만권을 읽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비자/이상수엮고 옮김  (0) 2008.10.18
쿠오바디스  (0) 2008.10.16
설국/가와바다야스나리  (0) 2008.10.13
여자의 일생/모파상  (0) 2008.10.11
나의 이솝우화/홍사중  (0) 200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