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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녀석이 4개월때이다. 그 젖먹이를 안고 일본에 다녀왔다.
형제들이 모두 나섰다.
큰 형님이 일본회사에 근무하셨드랬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며 사방을 누비고 다녔다.
일본사람은 행동도 말도 소리가 아주 작다.
어디선가 떠드는 소리가 들리면 분명 한국사람이다.
조용한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어느순간 돌아보면 나는 또
행동이 크고 소리도 큰 사람이 되고 있다.
시간이 많이 도 흘렀다.
마음먹고 자주 나를 돌아보니 조용해지는 순간들이 점차 길어졌다.
아이는 어느덧에 열여섯이 되었고
알수 없는 것은 그아이의 꿈은 일본에 가는 것이고
일본어만큼은 백점을 받는 것을 보면 참으로 모를 일이다.
온천이 배경이 된 이 소설 또한 세번쯤 읽게 되었다.
배경마다 쉽게 그려지는 풍경들이다.
요코가 불길 속에 죽는다.
내 가 글을 썼더라면 요코대신 고마코를 가게 했을 것 같다.
기차에서 주인공의 눈길을 잡았던 요코였으므로 .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와야 하는 것이다.
눈을 비벼가며 작은글씨의 옛책을 간신히 읽었다.
긴내용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눈을 살펴가며 책을 읽어야 하겠다.
부쩍 침침해져오는 듯 하다.
여유가 된다면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한 겨울
배경이 된 그 길을 따라 다녀오고 싶다.
아주 어려운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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