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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의 조그만 이파리들이 창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빛은 식물에게 있어 삶의 원동력일 것이다.
인생의 어둠속에서 우리를 이끌어주는 빛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주변의 관심 또는 사랑일 것이다.
사랑과 관심으로 크는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고 기가넘친다.
어른 또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면 기가 빠져있음을 알수있다.
화색 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어느 구석 빛 한 번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시들어가는 화초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빈집의 어둔목욕탕에서 삶을 이어가는 그들
그러나 창으로 스며드는 빛으로 푸른생기를 뿜어낸다.싱싱하다.
우리를 푸르게 하는 것 또한 그러한 빛이다.
서로간에 쏟아주는 환한 관심과 사랑일 것이다.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람은 무언가 다르다.
푸르다.
싱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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