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좋았던 날을 붙잡을 수 없듯이 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거나 과거에 서 있지 마라. 겨울에 눈 쌓인 골목길에서 노상 방뇨를 한다. 도무지 녹을 것 같지 않은 눈들이 내 소변에 녹는다. 지퍼를 올리며 너무나 당연한 생각을 한다. 뜨거운 것들은 세상의 모든 차가운 것을 녹인다. 그런 마음으로 산다. 뜨거운 마음으로. 내가 손에 든 바람개비가 돌기 위해서는 언덕에 서서 바람을 기다리거나, 혹은 바람이 부는 곳을 찾아가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앞으로 힘차게 달리거나 이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은 애써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