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여백 사고 ㅣ야마자키 세이타로 ㅣ김영주옮김 ㅣ(주)북스톤

다림영 2024. 12.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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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라도 지나치게 가까우면 불편해진다. 즐거운 일이라도 계속 반복하면 피곤해진다. '싫다' '괴롭다'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백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른다. 

 

물건과 일을 가득 담아 버립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 익숙해집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느꼈던 '지극히 가가운 거리에 사람이 있다는 불쾌감'도 주중에 매일 만원 지하철을 타고 있으면 '이것은 어쩔 수 없다.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실은 공간을 원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어쩔수 없다고 타협함으로써 신체의 퍼스널 스페이스까지 빼앗겨 버립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통근할 때,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느기면서도 평소보다 비어 있는 지하철 내부를 보며 '이런 점만은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한 사람도 의외로 많지 않았을까요?

 

비유하자면 여백은 어린 시절의 '일요일'입니다. 무엇을 해도 좋은 하루. 예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날. 어떤 일도 부정당하지 않는, 가능성이 넘치는하루입니다. '자, 오늘은 무슨일을 하면서 보낼까?' 라는 두근거림을 주는 존재가 여백입니다. 이제 슬슬 채우기를 멈추고, 여백을 되찾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는데도 '살기 좋아졌다' '여유로워졌다' 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하루가 힘들수록 여백을 발견해야 한다. 

.자기 자신과 '외부'사이에 안심할 수 있는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일과 개인적 삶이 빈틈없이 이어져 있다. 

.직함이나 역할에서 벗어나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돌아갈 시간이 없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마음의 피로'를 느낍니다.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으로 어떻게든 현실 도피를 하고 싶어집니다. 

 

여백을 잘 만들면 바쁘게 해야할 일이 있어도 하루하루를 지금보다 '편하게' '즐겁게'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낙천적 태도나 타고난 성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일종의 마음가짐 (=사고법) 이라는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여백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의식해서 잘 만들어야 비로소 가치가 탄생합니다. 

여백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과 외부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확보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백은 쓸데없거나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니다. 

 

불안할 때는 여백을 더 넓혀야 합니다.

여백이란 물리적 거리이자 마음의 여유다. 이 두가지를 잃어버리면 인간은 서로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싶은 대상을 많이 보면 좋은 그림이 되고, 그리고 있는 그림을 많이 보면 평범해진ㄴ다. 절대축은 그리고 싶은 대상의 연장선에 존재한다. 

여백은 정말로 중요한 대상(코어)을 소중하게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공백입니다. 그곳에서는 불필요하거나 불쾌한 요소들을 엄격히 배제합니다. 실제로 디자인 작업에서도 여백을 만드는 데 정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주요부분이 아무리 멋지더라도 여백이 조잡하면 전체가 물거품이 될 수 도 있기 대문입니다. 

'악마는 디테일이 있다' 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여백을 포함해 상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씀으로써 디자인의 품질이 올라갑니다. 

 

지금 당장 가능한 여백 사고 

 

일정을 짤 때는 각 예정 사이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확보해서 반드시 계획에 완충장치를 넣는다.

거리감이 지나치게 가까운 사람과는 적극 거리를 둔다.

너무 혼잡한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는 피한다.

 

가족 구성원이나 직장인으로서의 나 이외에 제 3자의 자기 자싲을 찾는다.

공간을 채우지 않는다. 가득찬 공간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본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어던 일에 보람을 느끼는지 등을 살펴본다. 

한계까지 곽 채우긴를 목표로 삼는 일을 그만둔다.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의짐을 절반으로 줄인다. 

자신있는 것, 좋아하는 것, 이유는 없지만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제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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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여백을 만들어야 함을 느낀다. 

매일 같은 삶을 살면서 이대로가 좋은지 긴 여백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지 때때로 고민에 잠기곤 한다. 

긴 여백도 필요하기도 하고 하루중에도 잠시의 여백이 필요하기도 하다.

 

차한잔을 들고 차창에 기대어 큰 도로를 내다보며 햇볕을 쬐는 일... 이런 일을 안한지가 꽤 된 것 같다.... 

 

이것때문에 저것때문에 등등으로 식사시간조차 서서하고 분주한 일상이라면 언제 여백을 찾고 언제 충분히 편안한 나를 만들것인지...

 

어떤 이는 죽으면 내내 잠들텐데 살아 분주히 움직여야지 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나도 그런중의 한사람인지 조금 여유를 누리고나서는 시간의 아까움에 몸을 사린다. ... 이젠 나이답게 살고 나이에 맞게 걸어야 할 것이다. 모든 부정적인 일들은 욕심과 급함에서 나타난다. 알고도 바뀌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아침마다 나를 잡고 말을 해 주어야 하겠다.  조금 천천히 살자. 그래도 되는 시간을 가져보자.... 

 

어제도 그제도 또 오늘도 같은 모양으로 별다를 것없이 평범을 유지하며 사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새롭고 조금은 각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며 일상을 떠나 작은 여유 여백을 찾고 누린다면  바삐돌아가는 일상에 돌아왔을때 더욱 신나게 일을 할 것 같다. 다음의 여유를 생각하면서... 

 

인생의 여백을 생각하게 한 책 감사히 읽으며..

 

..느닷없는 큰 사고소식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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