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너무 애를 쓰지 말자

다림영 2024. 5. 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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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애를 쓰고 살았다. 얻고 싶은 두어구절의 글씨를 얻지 못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계획했던 공부는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허리도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하루가 다 가버렸다.

 

이른아침까지도 연습을 더 해보지만 마땅치가 않았고 

결국은 스스로 부족한 것임을 깨닫고 손을 놓았다.

나태주님의 시를 접하고 보니 왜 그렇게 애를 쓰고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그것으로 충분한데 그만하면 괜찮은데

자꾸만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

욕심을 내려놓고 그저 나아지는 연습이거니 하고

편안하게 해도 될일을 나는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나이들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리 애를 쓰고 사는 것인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몸은 축이 나고 정신은 사막이 되고 말았다. 

 

그저 하는데 까지 연습하고 부족하고 조금 모자라도 

더는 나 이상의 무엇을 향해 달려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태주님의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하시는데 

나를 보고 하신말씀이구나 했다. 

오늘은 좋은 음악속에서 아름다운 계절속에서 

환하게 하루를 천천히 걸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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