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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이는 가가울 땐 난로지만 멀어지면 냉동실입니다. 거룩한 분노가 아름다울 때도 있습니다. 잘 다스리기만 하면 분노는 한 단계 의식이 도약하려 할 때 디딤돌 역할 도 하지요. 하지만 이기심에 의한 화는 자신만을 위하고 타인을 해치고 싶은 부덕한 마음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내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 때 내 안에서 나 아닌 또 다른 어떤 힘이 고개를 들고 일어서지요. 내 주장을 밀고 나가려는 내 안의 어떤 힘을 알아차리는 순간 재빨리 멈추고 잠시 침묵해요. 그러면 몸에서 뭔가가 연기처럼 빠져 나가고 상대의 의견이 틀리기 시작하지요.
붓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분한 마음을 일으키면 원한을 맺게 된다. 분노심이 일어나면 남의 의견을 경청할 수 없게 되고 ,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기 때문에 싸움을 일으킨다. 싸움은 이익도 없고 즐거운 일도 아니다. "
우리는 신경을 자극하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 때문에 신경질적이 되거나 불안한 마음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세상을 향해 내보내는 한 마디 말과 감정이 섞인 시선 또한 세상에 파장을 미칩니다. 자신을 원망하는 마음 밑에는 남과 비교하는 마음, 자신에게 걸었던 과중한 기대에서 오는 부담감, 더 높아지고 싶은 끝없는 욕구가 있지요. 그것이 눈을 어둡게 해서 우리는 진정한 우리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원수는 한갓 연약한 꽃잎같은 것, 그들과 다투느라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하지 말라! 가족 칮척 친구는 우리 인생에 잠시 찾아온 손님."
티베트 성자 밀라레빠의 말씀입니다.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대상을 과연 손님으로 여길 수 있을가? 그들을 손님으로 대접할 순 없다 하더라도 마음으로 그렇게 해보는 연습을 하면 턱없는 기대와 서운함을 줄일 수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복수심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복수심도 사실은 치유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복수심이 바같으로 크게 드러날 수록 다시 예전처럼 완전해지고 싶다는 심리가 크다고 합니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없애는 방법으로 우선 그 사람에 대한 온갖 상상을 멈추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상영되고 있는 그 사람이 했던, 또는 했을지도 모르는 온갖 나쁜 영화의 막을 내리는 것입니다.
'칭찬이든 비난이든 말은 소리이며 그것도 빈 소리일 뿐'이라고 합니다. 하루를 살면 하루를 사는 만큼 덕이 쌓이고 한달을 살면 한달을 사는 만큼 덕이 쌓여야 할 텐데 하루를 살면 하루를 사는 그만큼, 한달을 살면 한달을 사는 그만큼 업을 짓는 건 아닌지 두려울 때는 없는가요?
칭찬하는 말도 비난하는 말도 단지 허공에 울리는 소리일 뿐이니 말을 뛰어넘어 가슴에 가닿는 건 무엇일까요?
'말은 인간의 감정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있고 , 직지인심이나 불립문자니 하는 선의 용어도 있습니다만, 바른 소리, 참된 소리가 아닌 빈 소리와 헛소리는 진리를 전달하기는 커녕 진리를 왜곡하며 근심과 걱정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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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몸과 생각으로 하는 스스로의 행위를 잘 살펴 세상에 유익하지 않은 말과 행위는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대상이 눈앞에 있으면 우리는 그를 피해 먼 길을 돌아갑니다. 미움과 증오는 나부터 먼저 피곤하게 만듭니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은 나부터 먼저 타들어가게 합닌다. 증오하는 마음은 그 대상의 장점까지 단점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미움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 당신의 장점가지 따라서 활활 타버리고 맙니다.
눈을 감고 누군가를 혹은 어떤 일을 비난하려는 마음에서 자유로워지는 당신을 떠올려보세요. 분노의 마으에서 비켜나 평화롭고 고요해진 당신을 떠올려 보세요. 어딘가에 구속되어 있는 마음에서 물러나 걸림 없는 당신을 떠올려 보세요..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뜻의 하심下心은 감정을 억지로 자제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감정을 그 느낌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라 여겨 보세요. 화가 나면 화나는 그 감정을 향해 '화'하고 이름을 붙여보세요. 짜증이 나면 짜증나는 그 감정을 향해 '짜증'하고 이름을 붙여보세요.
이름을 붙이고 조금 떨어져서 보면 화와 짜증은 줄어듭니다.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그쪽으로 흘러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을 때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어떤 일에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날 때는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있거나 마치 자신이 죽은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저항적인 상대방과 마주해야 한다면 "난 나무토막이다" 혹은 "난 죽은사람이다" 하며 감정을 다스려보세요."
미움이건 사랑이건 마음의 고요함이 없는 사람에겐 일종의 수다일 뿐입니다. 수다 떠는 사람들이 주위를 피곤하게 하듯 스스로 절제하지 않는 사랑또한 과잉된 감정일 뿐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깊이 경청하지 않는 사랑 또한 상황이 바뀌면 금방 미움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래서 상랑에도 간격이 필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사랑에도 간격이 필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사랑에 간격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가끔 침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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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스님의 말씀따라 행동해야 하겠다.
늘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말 하고 마는 경우가 종종있다.
돌아서서 후회를 하지만 담을수 없는 것들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조용히 듣기를 더 많이 하는것에
치중하지 못하는지 모를일이다.
죽을때까지 이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함을 깨닫는다.
스님말씀 따라 "나는 나무토막이다"... 해야 하겠다.
그 순간을 잘 지나가야 하겠다.
오늘은 조금 늦은 기상이었으나 그래도 스님의 가르침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침묵의 시간들이 있어도 조용히 그 시간을 지켜보며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기다리고 웃을 줄 아는 사람으로 오늘은 가벼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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