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ㅣ 글배우

다림영 2024. 3. 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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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내가 좋아하고 재밌는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집중되는 것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 정말 노력해도 집중이 안 되는 것을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속하다보면 그 시간이 나에게 우울감을 준다.우울감 ,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사람은 불안이 찾아오고 불안이 커지면 사람은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불안을 덮기 위해 그리고 극단적으로 행동한 후 순간 극단적인 것에 집중이 되어 잠시 불안이 사라지지만 극단적 행동을 한 후 이내 불안은 또 찾아오고 그런 행동을 한 자신을 미워지거나 자책하게 된다. 

 

내가 '집중'이 된다는 건 

내가 앞으로 계속 보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하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듣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계속 가고 싶은 곳 

내가 앞으로 계속 생각할 수록 좋은 것

내가 그것만 하면

다른 생각들이 들지 않는 것을 만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삶에서 내가 사랑하는 것이 있어야 

나는 내 삶을 사랑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는 건 지키고 싶어진다. 

지키고 싶은 게 많을 수록 사람은 힘이 난다.

 

무기력해지지 않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자존감이고 

그래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많이 잇다.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지 않거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기가 어렵다. 

몇 번 찾아본 후 잘 찾지 못하는 자신을 만나면 

미워하느라 지친다.

 

사람이 자신을 많이 미워하다보면

미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무기력해진다.

그럼ㅇ 무기력해져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기위해 

노력하지 않게 될 수 있다. 

그리소 삶의 시간을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것보다 

잘하는 것, 남들이 보기에

인정할 만한 것을 찾으려 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가둬

타인의 판단 결과를 자신의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 

자신을 자주 미워하며 살아가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게 

없거나 굉장히 적고 

성과를 내야 하는 일만 가득하다.

인간관계도 자신이 집중이 되는 사람에게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많이 생각해서 잘 보이기 위해 

많은 사람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상처를 잘 참는다. 

 

그게 아니라면 상처를 너무 많이 받다 지쳐 

이제는 쎈 척 하거나 강한 척 할 수 있다. 

내 마음 속 깊이 다가오지 못하게 

선을 긋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나를 부정하거나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작은 한마디에도 크게 기분이 나빠지거나 

마음이 상할 수 있다.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그럼 외롭다.

즐거움을 나눌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선을 긋기에

지친 마음을 나눌 사람은 없기에

그래서 인간관계도 결국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 되고야 만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상에서 

자신이 사랑하고 싶은 삶과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삶을 만들어가도 된다. 

 

 

그것이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기에 

그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기에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마음대로 사는게 중요하다.

타인을 상처주지 않는 선에서 .

 

물론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책입도 따른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

싫어하는 일을 할지 좋아하는 일을 할지.

 

좋아하는 일이 돈을 조금 준다면 당신은 다시 선택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돈을 조금 받으면서 할지

싫어하는 일을 돈을 많이 받으면서 할지

당신이 더 좋은 걸 선택하면 된다. 

 

당신이 더 좋은 게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많이 버는 거라면

지금 선택지에는 없고,

그건 당신이 좋아하는일을 선택하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누구에게 물어보지 말고

당신이 더 집중되는 삶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해보고 아니면 다시 다른 걸 선택하면 된다. 

그렇게 내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게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지금 자존감이 낮다면

싫어하는 영화를 보듯 

매일 싫어하는 것만 바라보며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 화에 갇혀서 살았다면 

이제 나에게 집중이 되는 

영화를 보여 줄 대일지 모른다.

내가 만든

'나는 타인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해'라는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나와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어도 

상관하지 말고 

내가 어떤 영화를 볼 때 

집중이 되는 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찾고 내가 보게 해줄 때

나는 삶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현재에 집중하게 되어

미래의 걱정과 과거의 후회가 줄고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고

편안한 마음이 될거라 믿는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행복은 지금 이순간에 느껴지는 감정이라 

완벽한 행복은 물론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은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지금행복해도 앞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봐 

중요한 건 항상 행복한가가 아니라

내가 내 삶을 행복한 순간들로 채우기 위해 

나아가고 있냐는 것일 것이다. 

행복한 순간들이란

대단한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나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하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걸으면 집중되는 장소가 어디인지 알고

내가 먹으면 집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내가 보면 즐거운 게 무엇인지 알고 

내가 집중되는 것을 알고 

내 삶의 시간을 채워나가는 

순간순간이 행복인 것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거워하며

더 많이 설레며

앞으로 더 행복할 수 있기를 

 

 

그동안,

혼자서 묵묵히 많은 일들을 해결해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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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을 가져다 주는 날이다. 

책을 빌릴때 항상 86세의 엄마의 책도 한권씩 큰 글자 책으로 빌린다. 

그 엄마책을 들춰보다가 난 알았다. 난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

집중하는 것이 몇가지 있고 그것을 할때 다른 어느 생각도 나를 방해하지 않고 몰입을 

하고 있음을.. 그것이 행복임을 책을 들어댜 보며 깨닫는다. 

 

언제나 불행하지 않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 주변의 사람들과 늘 비교가 되었으나

이정도의 생활도 충분히 감사하며  행복한 것이라 정의를 내렸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기로 아침마다 주문을 걸었었다. 돌아보니 그정도의 인사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향하는 어떤 것을 나도 놓칠세라 아득한 길을  향해 따라는 걷고 있었다.

어느날 문득  모서리와 흠이 많은 나를 체감했다.수많은 손질이 필요하고 다듬어야 함이 먼저여야  함을 깨달았다. 

 

할일이 너무 많은 휴일이다.

조금더 일찍 못일어난 것에 아쉬움을 달래며 나를 다듬고 손질하고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가족들이 휴일의 단잠에 빠져있는 조용한 시간이다.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가 정적을 울리고 있다.

고귀한 시간이다.  다만 내게  집중할 수 있는 더없는 시간이다. 

즐거운 커피와 단맛없는 통밀빵 한개와 사과 한쪽으로 아침을 만나니  마음은 이미 아이처럼 신나고 

잊었던 글쓰기의 좁다란 길모퉁이에 들어서니 각별하다.

 

해가 중천이다.  만나야 할 것들이 많은 나는 오늘이 벅차고  귀한 책을 만나 더  기쁘다.

그의 글이 따뜻함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인가..

그때 엄마는 월부로 집안에 30권인가 들여놓았다. 

표지가 딱딱하고 흰 계몽사 전집을 잊을 수 없다. 

햇살 쏟아지던 일본집 관사 쪽마루 귀퉁이에 등을 대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던 풍경이 보인다. 

책값을 몇원씩 갚어나가던 우리집은 가난했지만 난 이미 그때부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가 다 읽은 책을 읽으며 행복해지는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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