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中山艮
그 등에 에 멈추면 그 몸을 얻지 못하며 그 뜰에 다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허물이 없느니라. 타인의 것을 욕심내지 아니하고 멈추면 상대의 것을 얻지 못하겠지만 상대의 중요한 부분을 함깨해도 경계를 하지 않는 것이요 허물도 없는 것이다.
고스톱을 즐기지는 않지만 화투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내가 3점이 났을 대 상대방이 곧 3점이상얻으리라 예상되면 반드시 멈춰야 한다. 아무리 좋은 패를 들고 있더라도 말이다. 무리해서 '고go'를 하면 옆사람것까지 물어줘야 하는 바가지를 스게 된다.
반면 상대방이 3점 이상을 얻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이면 과감하게 '고'를 외쳐야 한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
'면접 본 회사에서 오라고 할 때 이직할 걸...'
'그때 집을 샀으면 지금 얼마야?'
기회를 놓치고 나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보면 욕심을 억제하지 못해서 죽은 농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농부는 땅을 갖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 농부가 어느날 지주로 부터눈이 번쩍 뜨일 소리를 듣는다.
"온종잉ㄹ 달려 돌아온 넓이만큼 농토를 가져도 좋소"
농부는 신이나서 힘차게 달렸다. 오후에는 돌아가야 해지기 전에 원래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잇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다가 거의 저물녘이 됐고 결국 그는 있는 힘을 다해 출발점으로 달렸다. 하지만 무리하게 달린 탓에 그는 숨이 막혀 죽고 말았다.
욕심이나 욕망이 무조건 다 나쁜 건 아니다. 반드시 가져야 할 욕심이나 욕망이 있다. 나의 욕심과 욕망을 충족 시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거나 사회와 나라 같은 공동체의 이익을 크게 키운다면 그것은 건강한 욕망이다.
이런 공익을 위해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남에게 해를 입히는 욕심은 멈추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선 멈출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십의 읽는주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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