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마음에 쓰는 고전/김원중/한겨레출판/

다림영 2023. 12. 24. 07:38
728x90
반응형

욕심이 그칠줄 모르면 하고자 하는 바를 잃고, 가지고 있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는다./사기

 

은혜속에서 재앙은 피어나니 만족스러울 때 빨리 머리를 돌려 살펴보아야 한다. 실패한 후에 간혹 성공할 수도 있으니 마음을 거스르는 부분이 있다 하ㅣ더라도 곧바로 손을 떼지는 말라./채근담

 

낮은 곳에 살아보아야 높은 곳에 오르는 위태로움을 알게 되고, 어두운 곳에 잇어 보아야 밝은 곳으로 나가 눈부신 줄 알게 된다. 고요함을 지켜보아야 활동하기 좋아함이 수고롭다는 걸 알게되며, 침묵을 수양한 뒤에야 말 많은 것이 시끄러운 줄을 알게 된다./채근담

 

남이 싫어하는 바를 좋아하며 남이 좋아하는 바를 싫어하는것, 이것을 일컬어 사람의 본성을 거스른다고 하니 재앙이 반드시 무릇 그 몸에 미친다./대학

 

만족할 줄 알아 늘 만족하면 죽을 때까지 욕되지 않고, 그칠줄 알아 늘 그치면 죽을 때까지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명심보감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 삼갈 수 있으면 또 삼가라. 참지 못하고 삼가지 않으면 사소한 일이 크게 된다./명심보감

 

자기를 굽힐 수 있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잇지만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명심보감

 

악한 사람은 선한 사람을 욕하거든 선한 사람은 끝까지 대꾸하지 말라. 대꾸하지 않으면 마음이 맑고 한가할 것이니 욕하는 사람만 입이 뜨겁게 끓어 오른다. 마치 사람이 하늘에 침을 뱉는 것과 같아서 도리어 자기 몸에 떨어지게 된다./명심보감

 

복이 있다고 해서 다 누리지 말라. 복이 다하면 몸이 가난하고 궁해지리라. 권세가 있다고 해서 다 부리지 말라 .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만나게 된다. 복이 있거든항상 스스로 아기고 권세가 있거든 항상 스스로 공손하라. 사람이 살면서 교만과 사치는 시작은 많아도 끝은 없는 법이다. /명심보감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과 같이 따사롭고,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한마디 말은 천금과 같이 무겁고, 한마디 말이 살마을 다치게 함은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명심보감

 

대개 명민한 사람은 일이 싹도 트기 전에 미리알고 지혜로운 사람은 위험이 나타나기 전에 피한다. 재앙이란 본래 대부분 드러나지 않고 미묘한 곳에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난다. /사기

 

 

사람이 되어 뛰어나게 원대한 일을 못하더라도 세송의 욕정에서 벗어난다면 곧 명망있는 부류에 들게 된다. 학문에 열중하되 뒤어나게 학식을쌓지 못하더라도 물욕에 얽매이지 않고 덜어낸다면 곧 성인의 경지를 넘어서게 된다. /채근담

 

총애와 이익은 남보다 앞서지 말고 도덕과 사업은 남보다 뒤처지지 말라. 받아 누리는 것은 분수 밖으로 넘지 말고 수양하고 실천하는 것은 분수 안으로 줄이려 하지 말라. /채근담

 

지혜란 눈과 같아 백 보 밖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눈썹은 볼 수 없다./한비자

 

미치광이가 동쪽으로 달려가면 뒤쫓는 사람 또한 동족으로 달려간다. 그들이 동쪽으로 달려간 것은 같지만 동쪽으로 달려가서 하고 자 한 일은 다르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상세하게 살펴야 한다./한비자

 

다섯가지 색갈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다섯가지 소리가 사람의 귀를 먹게 하며 다섯가지 맛이 사람의 입맛을 상하게 한다. 말달리기와 사냥하는 일이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재화가 사람의 행동을 방해하게 한다./노자

남을 알아보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하지만 힘써 행하는 사람이 뜻을 얻는다./노자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없고 ,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친구가 없다/명심보감

 

학문은 비유하자면 산을 쌓는 것과 같으니, 한 삼태기의 흙을 이루지 못하고 그만두어도 내가 그만둔 것이다. 비유하자면 땅을 고르는 것과 같으니,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서 나아갈 지라도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논어

군자는 먹는데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을 처리하는 데 신속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게 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스스로를 바로잡는다. 그렇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논어

 

 

일어날 때는 반드시 쇠락할 것을 염려하고, 편안할 때는 반드시 위태롭게 될 때를 생각하라/사기

 

이익과 욕심이 모두 마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사사로운 견해가 곧 마음을 해치는 해충이다. 음악과 여색이 반드시 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총명함이 오히려 도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채근담

 

문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 수 있고 창문으로 내다보지 않아도 자연의 이치를 알수 있다./한비자

나무를 흔들 때 한 잎 한잎 끌어당기면 힘만 들뿐 전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뿌리를 좌우에서 친다면 잎이 전부 흔들려 떨어지게 된다./한비자

 

가지고 있으면서 더 채우려고 하면 그만두는 것만 못하고 날을 다듬어서 더 뽀족하게 만들면 오래 보전할 수 없다. 금과 옥이 집안에 가득차도 그것을 지킬 수 없고, 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그 허물을 남기게 된다. 공이 이루어지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다./노자

 

명성과몸중에서 무엇이 더 친한가. 몸과 재물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얻음과 잃음 중에서 무엇이 더 해로운가. 이런 까닭으로 너무 아끼면 반드시 크게 손해를 보고 많이 샇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 지속될 수 있다./노자

 

머무를 곳을 안 후에 정함이 있고 정해진 후에 고요함이 있으며 고요한 후에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한 후에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 후에 얻을 수 있다./대학

 

 

귀로는 다른 사람의 그릇됨을 듣지 않고 눈으로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지 않으며 입으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에 가깝다./명심보감

 

술마시고 밥먹을 때는 형 , 아우라 하는 이가 천 명이나 되더니 급하고 어려울 때는 도와줄 친구가 한 명도 없네/명심보감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않고 예를 행하면서 공경하지 않고 상을 당하고도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때문에 그런 사람을 보겠는가?/논어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없는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고 잇으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물으며, 있으면서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가득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하며,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일지라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으니 예전에 나의 벗이 일찍이 이렇게 실천했다./논어

 

귓속으로 늘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항상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간직하면 덕에 나아가고 행실을 갈고 닦는 숫돌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하는 말마다 귀를 즐겁게 하고 하는 일마다 마음을 유쾌하게 한다면 나자신을 짐새의 독에 파묻는 것이다./채근담

 

완벽한 명성과 훌륭한 공로는 혼자만 차지해서는 안 되며, 조금은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만 해로움을 멀리하고 자신을 온전히 할 수 있다. 욕된 행위와 더러운 이름은 남에게 전부 떠안겨서는 안 되며, 조금은 자신에게 돌려야만 빛을 감추고 덕을 기를 수 있다./채근담

 

발돋움 하여 서 있는 사람은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다리를 벌려 걷는 사람은 오래 걸을 수 없다.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현명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드러나지 못한다. 스스로를 자랑하는 사람은 공이 없고 스스로를 뽑내는 사람은 덕이 오래가지 못한다. /노자

 

작은 것을 크게 여기고 적은 것을 많이 여기며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 어려운 일을 도모하는 자는 쉬운 데에서 도모하고 큰 일을 하는 자는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에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일어난다./노자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끌어내리지 않으며 자신을 바르게 하여 남에게 구하지 않으면 원망할 일이 없다. 윗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ㅇ낳으며 아랫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중용

 

 

도운 숫돌에 갈지 않으면 날카로워질 수 없고 사람의 힘을 들이지 않고는 자를 수도 없다./순자

 

남의 잘못을 꾸짖을 때는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사람이 견디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남에게 선을 가르침에 지나치게 고상하게 하지 말라. 그 사람으로 하여금 따를 수 있게 해야 한다./채근담

 

아랫사람은 사실을 숨기고서 윗사람을 시험하며 윗사람은 법도를 잡고 아랫사람을 해치려 한다. /한비자

무릇 일이란 은밀하게 이루어져야 성공하고 말이 새어나가면 실패한다./한비자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반드시 좀벌레를 통해서이고, 담장이 무너지는 것은 반드시 틈을 통해서다. 비록 나무에 좀벌레가 먹었다 하더라도 강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부러지지 않을 것이고 벽에 틈이 생겼다 하더라도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는다./한비자

 

장수노릇을 잘하는 살마은 용맹함을 뽑내지 않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노여워하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사람은 다투지 않고 사람을 잘 부리는 사람은 몸을 낮춘다. 이것을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이것을 사람을 부리는 능력이라고 하며, 이것을 하늘(의 도道)과 짝한다 하니 이는 옛날 (무덕武德의)정점이었다./노자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마치 물고기가 연못을 벗어나서는 안 되듯, 나라의 이기(예리한 무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노자

 

숨겨놓은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고 미세한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됨을 삼가야 한다./중용

군자의 도는 비유하건대 먼 곳에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야 하고 비유하건데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중용

 

적을 알고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지게 되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손자병법

 

모든 일에는 분수가 이미 정해졌거늘 덧없는 인생 부질없이 혼자 바쁘구나/명심보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지위가 낮아도 즐겁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돈많고 신분이 높아도 근심하게 된다./명심보감

 

 

........

왜 이렇게 분주하고 정신이 없는가... 

 

을축달이 시작되고부터 바람이 불었다. 미쳤다.

글씨에 정신줄을 놓고 오르지못하는 욕심에 몸을 혹사시키고 있다.

마음공부를 한다면서 매일 책을 들추면서도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

나이가 들어도 흔들리고 흔들리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인가

사람이 아니되어서인가.

 

아침마다 분별하여 오늘은 정한 이치대로 몸이 편하고 마음이 안정되게 정도껏

하루를 잘 살아야지 하면서도 창을 닫는 시간이 되면

미쳐날뛴 정신을 잡지 못하고

시간분배를 못하고 공부를 놓치고 주변을 어지럽힌 모습을 본다.

 

법상스님의 법문을 듣다가 이 모든 것이 인연법에 따른 것이지

내 마음이 가는곳에 마음을 다하고 아니면 그뿐 하다가도

깨우치지 못하고 흔들리고 흔들린다. 

 

을축달은 바람부는달

글씨에 흔들리는 달

욕심에 치우친달

그것으로 나를 가두는 달

그러나 때로 그러할 때 마음이 온전히

그곳에 있으니

그안에서 나를 잃고

자유롭고 행복하기도 한...

 

삶은 내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흔들리니

최선을 다하되 집착하지는 말것을 새삼 새겨보는 이른아침 

커피한잔과 환하고 마음선한 옛친구가 전해준 크리스마스케잌 한조각 하려니 

그동안 입맛을 텁텁한 것에 길을 들여놓으니 단것이 영 아니다.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 된다. 친구의 마음을 생각하니.. 

 

좋은친구에게 마땅히 줄것이 없어 다산선생의 큰 글자 책..

요즘 가장 귀하게 보는 그 책을 주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때는 숙고끝에 준비해야 하는데

어쩔수 없이 난 그친구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뭐라도 주어야 할 것같아... 그리고는 ..

나혼자 좋아하고 즐겨하는 캘리그라피 문구를 완성한 알수없는 종이한장을 건넸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 무슨... ...그러며... 참 .. 나는 누구인가 했다....

 

코로나 이전  그친구는 늘  12월 크리스마스 즈음정도 되면

그렇게 각별한 것을 들고 "그곳에 가면 친구 누가 있어.. 이런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일인지 ..고마워.. " 하며 건네곤 했다. 그 따뜻한 마음을 나는 내 일이 아닌듯 까마득히 잊었었다. 

 

나도 잊고 지내는 요즘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친구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던 것이다. 난감했다. 무언가를 살 때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비할 때는 긴시간 생각하게 됨을

알면서도 그 귀한 마음을 진작 알았음에도

좋은 친구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음에 후회 만 할 뿐이었다. 

 

참 사람 괜찮은 친구덕으로 이리 일찍일어나 그래도 커피와 어울리는 케잌 한조각

들수 있었음에 행복한 사람이 되었고

다음엔 내가 먼저 누군가를 환하게 해줄 무언가를 준비해야지 한다. 감사한 시간들이다. 

 

조금더 책과 마주할 시간에 공을 들이고 어떤 바람이든 흔들리나 뿌리채 뽑히지는 않는 흔들림으로 

그 순간의 인연에 충실하고 다하면 그것으로 족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되기를 기도하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