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사람공부/진웨준/한혜성.황선영옮김/엘도라도

다림영 2023. 8. 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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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같은 마음이 바로 관대함이다-정비사를 용서한 밥의 역지사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글린다는 일반적인 통론처럼 시각, 태도, 가치관 등이 서로 비슷하면 쉽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서로 더 많은 공통의 언어를 찾을 수 있어 양측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

 

유명한 시험 비행 파일럿이었던 밥은 자주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그가 산티아고에서 시험비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올 때였다. 비행기가 300피트 상공을 날고 있을 때 엔진 2개가 모두 고장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밥은 재빠르고 적절하게 조치를 취해 무사히 기체를 불시착 시킬수 있었다.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행기는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만큼 망가지고 말았다.

 

비상착륙후 밥은 가장 먼저 비행기의 연로부터 체크했다. 예상대로 제 2차 대전 당시 제작된 자신의 비행기에 분사식 기름이 잘못 들어가 있었다.

 

공항으로 돌아간 그는 연료를 잘 못부은 정비사를 만났디. 자신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너무도 괴로워하던 젊은 정비사는 밥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으로 인해 고가의 비행기가 망가졌을 뿐 아니라 3명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그는 밥이 얼마나 화가 났을지 충분히 상상이 가고도 남았다.

 

정비사는 이 엄격하고 자부심 강한 조종사가 당연히 자신의 실수에 대해 크게 화를 내며 심하게 질책할 것이라 예상햇다. 그러나  밥은 정비사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고 오히려 팔을 뻗어 그의 어깨를 감쌌다.

 

"자네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나는 믿고 있네. 내일부터 나의 F-51기를 정비하면서 그 사실을 증명해주게."

밥의 예상밖의 태도에 정비공은 의기소침했던 마음을 버리고 빠르고 순조롭게 수리를 끝마칠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

예로부터 수많은 사상가들이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법칙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 결과 영구불변의 자연법칙이라고 불리는 한 가지 법칙을 공통적으로 찾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관대함'이다.  관대함을 뜻하는 한문인 '용서함 서恕'는 '같을여如'와 '마음심心'으로 이뤄진 , 즉 '같은마음(如心)' 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것은 곧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본다는 의미다.

 

타인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들이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최대한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유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들은 것이 다 사실은 아니다-조자룡과 안회에 대한 오해

 

[삼국연의]를 보면 유비의 무리는 장판파 전투에서 조조의 군대에 대패해 뿔뿔이 흩어졌다. 그 혼란의 와중에 굳게 믿었던 조자룡이 조조에게 투항했다는 놀라운 소식인 ㅏㄹ아들었다. 장비는 이 소식을 듣고 배반자 조자룡을 당장 없애겠다고 길길이 날뛰었다. 하지만 유비는 장비를 타일렀다.

 

"자초지종도 모른 채 사람을 배반자로 몰아선 아니 되느니라. 자룡이 그러했다면 필시 무슨 까닭이 있을 것이니 기다려 보거라."

 

여전히 의심이 풀리지 않은 장비는 조자룡을 찾기 위해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장판파로 향했다. 사실 조자룡은 유비의 아들 이두를 구하기 위해 혼자 적진으로 갔던 것이다. 다행히 이 광경을 직접 본 간옹은 사실을 장비에게 알렸고 조자룡은 의심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이처럼 귀로 들은 것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눈으로 본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역시 단언 할수는 없다.

 

공자가 제자들과 채나라로 가던 도중 식량이 떨어져 모두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공자는 제자 안회가 어디선가 쌀을 구해와 밥을 짓다가 밥 한웅큼을 집어 입에 넣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신이 수저를 들기 전까지  밥을 먹지 않던 안회가 이런 행동을 한것에 의심을 품은 공자는 안회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오늘 밥이 유난히 잘된 것 같구나, 그러니 먼저 조상들께 올려야 하ㅔㄱㅆ다."

공자의 말을 들은 안회는 다급히 소리쳤다.

"안됩니다! 아까 먼지가 솥으로 떨졌기에 제가 그걸 집어서 먹었습니다."

공자는 자신이 안회를 잘못 봤음을 깨닫고 이렇게 말했다."눈으로 본 것도 다 믿을 수는 없으며, 믿는 마음도 완벽하진 못하다."

 

사람의 관계/

의심이 많은 사람은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는 성격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에 근거해 결론을 내리고, 종종 감정을 앞세우며 조사나 이해 없이 자신의 추측과 판단만 믿는다. 이것은 동료 간의 조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의심은 인간을 편협하고 극단적으로  만들며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어떤 상태에 빠진 사람은 객관적인 판단력을 상실해서 거짓을 진짜라고 믿는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사실을 근거로 의심을 극복해야 한다. 

 

입이 무거울수록 우정은 두터워진다-하이네와 마르크스의 비밀

 

마르크스가 파리에 머물던 시절, 시인인 하이네와 그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사이였다. 하이네는 상당히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여러 편의 혁명시를 쓰기도 했는데, 늦은 밤 마르크스의 집에 가서 자신이 쓴 시를 읽어준 적도 있었다.

 

그러면 마르크스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그의 시를 수정해줬다. 그리고 하이네의 시가 신문지상에 발표될 때까지 그 시에 대한 어떠한 의견도 외부인에게 내비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하이네가 '슐레지엔의 직조공'이라는 시에 독일 반동통치에 대한 분노를 표현 한 걸보고 나서야 그를 '동지'라고 불렀다. 아울러 둘의 우정은 그 뒤로 더욱 두터워졋다. 1845년 프랑스의 반동통치의 마르크스는 파리에서 쫒겨나게 됏다. 마르크스는 떠나기 전, 하이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자네 곁을 떠나게 되어 너무 마음이 아프네, 자네를 내 트렁크에 넣어가고 싶은 심정이라네."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된 다음에도 둘은 계속해서 편지 왕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 마르크스는 하이네가 시는 잘 쓰고 있는지 또 건강한지 물었고, 하이네는 마르크스가 안전한지 염려했다. 하이네는 마르크스를 "입이 가장 무거운 친구"라고 불렀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우정을 몹시 부러워하고 칭송했다.

 

사람의 관계

친구가 자신의 비밀을 나에게 털어놓는다면 그것은 친구가  내게 해결책이나 방법을 구하고 또 위로를 받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 비밀은 둘만의 비밀이므로 온 힘을 다해 친구의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르크스는 하이네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으며, 하이네는 바로 이 점을 높이 샀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친구간에 각자의 '비밀'을 목숨처럼 지킨다면 우정도 영원할 것이다.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랑을 되돌려 받고, 복을 베푸는 사람은 반드시 그 복을 되돌려 받는 법이다.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보답이 없는 지출이란 없으며, 지출이 없는 보답도 없다. 주는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받는 것도 많아진다. 다른 살마에게 받기만을 원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철학자가 말했다. "완벽은 독이다."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자유로운 마음을 해치는 독과도 같다.  원래 이 세상이란 것이 완벽하지 않다. 그런데도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한다면 이는 사서 고생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억울함을 참을 줄 알아야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억울함을 견뎌내야만 억울함을 풀 수 잇다. 깊이 파이면 가득 채워지는 버이고 , 고생은 새로운 삶을 얻게 한다. 적게 취하면 많이 얻을 것이고 , 욕심이 커지면 중독되고 만다. 

 

일을 처리하다보면 흔히 다른 살마과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의견이 대립되는 양측이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타협하거나 양보하려 들지 않느다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문제를 잠시 보류하는 것이다. 잠정적으로 해결을 미루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이르면 다시 해결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일의 해결에 변통의 여지를 남기는 '여지술'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늘 변통의 여지를 남긴다. 

 

어떤 일에든 시기의 문제가 존재한다. 중요한 문제 하나를 잘못 결정하면 전체적인 일을 망치는 법이다. 급한 일은 미루어서는 안 된다. 일을 길게 끌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급하지 않은 일을 급하게 서둘러서도 안 된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다. 무슨 일이든 완급을 조절할 줄 알아야 화를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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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한주의 끝이다. 항상 시작인가 하면 끝에 서있다.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때마다 그랬겠지만  이 시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왕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찍일어나 운동장 몇바퀴를 맨발로 걷고 그후 가족을 위해 식사를 마련하고 친정엄마를 위한 반찬을 만들고 일터로 향하면 거의 진이 빠진다. 그럼에도 그전보다도 병원 드나드는 횟수가 줄었다.

 

신기하다. 어디서 나는 그 에너지를 공급받는가...

 

맨발로 걷는것과 현미생채식을 하는것 그리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아마도 나를 이끌고 가는 힘이 아닐까도 싶고...

 

나이마다 열중하는 것이 다 다른것도 같은데 .. 

그 전도 그러했지만 책과 글과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삶의 이정표 같은 것이어서 삶의 각별한 스승이 되어주시는 거다. 

가끔 만나는 영화한편에서도 가르침을 받고 새로운 생각이 다가와 

앞으로의 인생길의 방향과 삶의 자세를 바르게 인도해준다. 

 

시력이 점점 않좋아지고 있다. 긴시간 책을 들여다 볼수 없음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주에 한권이라도 마칠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일이다.

옛성현들의 가르침은 현재에 있어서도 분명한 지침이 되어준다.

 

마음을 다 드러낼 친구 한명 곁에 없으나 이러한 소중한 공간이 있어  친구가 되어주니 감사한 일이다. 

두손 두발 멀쩡하여 이리 마음을 적고 있음또한 기적같은 일이다. 

주말이라 모두들 어디로 떠난듯 하나 조용한 모짜르트와 함께 한 순간을 장식하고 있으니 또한 기쁘고 감사한일... 오늘도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다음주에도 잠깐씩이라도 글을 만나며 좋은사람으로 거듭나는데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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