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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는 오방미인이 딱 적당하다

다림영 2023. 5.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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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과 깊은 사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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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잘 보이려고 처세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팔방미인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일컫기도 하지만 , 어떤 상황에서는 비꼬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이런말을 듣는다면 상처를 받기 쉬울 것이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팔방미인이라고 불릴 만한 행동은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선의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주위로부터 사랑받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일은 물론 중요하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 노력과 행동이 과해서 팔방미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라면 , 자신은 아무리 좋은 의도로 행동했다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의 신용을 얻지 못해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다.

 

무엇보다 '잘하려고 하는데도 미움받는' 상황에 자신이 지치고 말것이다. 

팔방미인이라고 불리는 시점에서 어딘가 '아부떠는사람'이라든가 '신용할 수 없는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말을 들어본 사람도,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을 텐데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왜 똑 같이 상대를 배려하는데도 팔방미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고 그렇게 불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다투지 않는 사람은 팔방미인이 아니라 오방미인이다.

-남과 다투지 않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오방미인五方美人'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오방미인은, 이를테면 주위사람이 8명이 있다고 할 대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5명과의 관계를 깊이 맺는 식으로 자신의 인간관계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사람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모든 사람과 깊이 통하는 사이가 될 수는 없다. 자신이 성실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물론 업무 관계에서는 8명이 있으면 8명의 부탁을 전부들어줘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유형인지라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할수없다"고 솔직히 말한다. 참고 다 받아준다고 해서 신용이나 신뢰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무리해서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관계는 반드시 어딘가에서 문제가 터지고 만다. 그때는 미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원망까지도 돌아온다. 원망을 받게 되면 나중에 성가신 일로 번질 확률이 높으니 반드시 피하자. 그 대신 나는 내가 수락한 상담에는 성심성의껏 임한다. 그러면 상담자의 신용과 신뢰가 두터워진다. 

나는 팔방미인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그 판단 기준은 상담내용이 아니라, '사람'이다. '이 사람이라면 신뢰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의뢰나 부탁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신뢰관계를 맺기 어렵겠는걸' 하고 판단되면 정중히 거절한다. 이런 판단을 할 때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자신의 축을 기준으로 삼으면 충분하다. 오방미인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타인과의 인연을 골라 선택하는 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책[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한국경제신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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