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서의 파
파는 냄새가 쉽게 날아가므로 다지거나 썰어서 놓아두지 말아야 하며, 끓이면 매운맛과 향기가 없어지므로 음식을 다 끓인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
파를 재료로 한 음식물은 매우 많다. 파를 요리할 때 대개 뜨거운물에 데쳐서 만드는데 이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끓는 물에 데치면 영양분이 거의 없어진다. 아직도 많은 주부가 습관적으로 채소를 데쳐서 요리하는데 이보다는 채소를 물에 깨끗이 씻은후 프라이팬에 물을 붓지 말고 데치는 방법을 택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왜나하면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프라이팬에 데치는 것이 물에 데쳐내는 것보다 시간이 10분의 1박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즉 연료가 절약되고 영양분 손실이 적으며 맛이 좋다는 것이다.
파는 우리 식생활에 깊게 뿌리박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 가치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성분을 보면 칼슘, 인, 철분, 유황등이 많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녹색부분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다.
음식의 영양가를 높여주고 맛을 좋게 하는 파는 약리작용이 있으나 일반 챋소가 알칼리성인 데 반해 유황이 많아 산성 식품에 속한다.
약재로서의 파
파는 조미료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약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 약으로 사용할 때는 주로 파의 밑줄기 흰 부분을 쓰는데 한약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 중 하나다. 한의학에서는 '총백'이라고 한다. 파의 성질은 따듯하고 맛은 맵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하여 추운 것을 없애주고 답답한 것을 맑게 해준다. 땀이 잘 나게 하고 해독작용이 있으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류머티즘, 신경통, 대하증, 고환염, 불면증, 저혈압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휘발성 즙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여러가지 병원균에 대한 억제 작용을 나타내며 트리코모나스균을 죽인다는 자료들도 있다.
최근에는 파에서 일종의 성분을 추출하여 혈관을 연화하는데 쓰고 있다. 혈관을 연화한다는 것은 혈관질환으로 오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중풍 등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파는 감기초기, 두통, 코가 막힐 때, 눈과 얼굴이 부을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유선염, 토하면서 설사할 때, 하복통, 부스럼 등에도 쓰인다.
파를 이용한 치료법
감기에 걸리면 파의 흰 부분을 잘게 썰어 열탕에 넣었다가 잠자기 전에 마시면 효과가 좋다. 독감으로 두통, 오한에 전신이 쑤시고 땀이 나지 않을 때 파 7뿌리째 담고 생강7g을 잘게 썰어 마시고 땀을 낸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다시 같은 방법으로 3~5차례 복용하면 낫는다.
기침이 심할 때는 파 흰 줄기를 잘게 썰어서 헝겊에 싸 콧구멍에대고 호흡을 하면 기침이 멎는다.
신경쇠약으로 잠이 안 오거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때는 파를 고아 마시든지 생파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허리를 삐거나 신경통, 디스크인 경우 소금 반 되에 파뿌리 7개를 넣고 불에 달구어 찧은 것을 아픈 허리 부위에 붙여준다.
그리고 소금 주머니를 수건이나 두꺼운 헝겊으로 싸는 것이 좋다. 열기가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성 이질에는 파 7뿌리를 잘게 썰어서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매시간 한 그릇씩 복용한다.
치질에는 파 3~4뿌리를 끓이면서 뜨거운 김을 쏘이고 적당히 식은 물로 씻어준다. 하루 3회 이상 실턴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게와 꿀을 같이 먹어서는 안 되듯이 파와 꿀은 금기식품으로 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p197[백년건강동의보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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