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詩

깃든다는 말/김인호

다림영 2014. 3.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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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근히

산에 들어야만 산에 드는 것은 아니리

 

깃든다는 건

산에 들지 않아도 늘 산에 드는 것이리

 

깃든다는 건

그렇게 몸이 아니라 마음이리

 

깃든다.깃든다 되뇌면

어머니 품같이 술술 잠이 올 것 같은 말

 

먼산주름

산과 산이 서로에게 깃들어 참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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