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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세상살이 싫어라 하면서도
무엇이 궁금하여 여기저기 쏘다니나
참으로 사람속마음 이해하기 어렵네
가을의 길목이라 입추는 말뿐인가
바람한점 뵈질않고 찜통더위 끝도없네
가만히 눌러앉아서 글 읽으며 지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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