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어디가든 어느곳에서든 밝은 목소리 밝은 모습으로

다림영 2013. 8.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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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또래 손님이 들어왔다. 시계 밧데리를 교환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녀는 차례를 기다려야했다. 무더위에도 선풍기 세대로만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귀를 뚫러 온 소녀들에게 몇 마디 해 준다.

, 이쁘다. 뚫었었니? 그랬구나...

그래, 바늘로 뚫는 것이 더 무섭다얘, 총이 나, 소리가 조금 나서 그렇지?..‘

 

딸이 있는 여잔가? 속으로 그녀의 관심과 상기된 목소리에 나까지 즐거워졌다.

밤이지만 선글라스를 끼고 머리를 묶고 핫팬츠를 입은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이러저런 것을 마구 묻는데 목소리톤이 밝고 높은데다 사람이 아주 편해 보였다.

 

나도 그래야 하겠다.

어디가든 어느곳에서든 밝은 목소리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잘 섞이며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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