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하늘에 있는 보고싶은 친구에게

다림영 2013. 7.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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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고맙다. ..

정말 오늘 나의 영업은 네가 도와준거야. ..고맙다. 정말..

매일 책하고만 놀았는데 오늘은 글 한 줄 제대로 못 읽었단다. 이것이 다 네 덕분인거 나 알아..

사실 아침에 일어나 걱정했단다.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렇게 몇 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다가 느닷없이 내 꿈에 나타나서 난 이 무슨 징조일까 했단다. 그래서 서울에 꼭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다 접으려고 했지.. 혹시나 해서 말이야.

다행히 비가 잠잠해 지고 또 아닐거야 하면서 올려보냈는데 ....

네 얼굴을 보니 얼굴이 예전 얼굴 그대로고 참 환했어.. ^^

아직도 난 잊혀지지 않아, 어느날부터 네가 우리곁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넌 웃으며 내가 돈 걱정하니까 회비도 다 네가 내준다고 했지. 또 네가 떠나기 얼마 전 우리엄마에게 용돈을 다 드리고 ...

친구와 또 네가 그렇게 세상을 등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단다.

사업이 잘되기 시작하던 때였는데 고생을 너무 많이 한 너였는데 ...

..

네 아이도 가족도 많이 변했겠구나.. 네가 그곳에서 잘 보살펴주리라 생각한단다. 소식 한 자 들을 수 없지만 말이지...많이 보고 싶네 .. 벌써 네가 떠난지 몇 년인가 생각해 보니 .. 오년도 넘은 것 같아..

그 아까운 나이에 가다니..

미안하구나 널 잊어버려서..

 

앞으로 종종 내 꿈에라도 놀러와주렴. 이제 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정말 반가웠어. 널 까맣게 잊은 나를 용서하렴.

너를 위해 너희 가족을 위해 기도할게. 고맙다 친구야..

 

이 귀뚜라미 소리와 음악소리 들리지? 같이 듣고 있는거지?... 난 며칠째 이 음악에 젖어있어..새 소리좀 봐 ..

동요와 이런 자연의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구나..

네가 좀더 오래 살았다면 함께 음악얘기도 나누고 그랬을 텐데.. 내가 또 이렇게 잘쓰진 못해도 글을 쓰며 사는 모습도 보여주었을 텐데...

 

.. 이제 조금 있으면 퇴근할 거야.. 좋은 곳에서 이곳을 내려다 보니 사람들 사는 모습이 참 한심해 보일 것 같아, 그렇지? ^^..

나도 그렇게 생각해.. ^^ 왜 이렇게 욕심으로 물드는 날들인지 말이다..

마음 비우며 선한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네 가족도 나도 앞으로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렴.. ^^

어젠 먼내게까지 오느라 피곤했겠다. 오늘은 푹 쉬고 좋은꿈 꾸렴..

고마웠어 네 모습 보여주어서.. 반가웠고 앞으로 많이 보고싶을 거야..

그럼 안녕. 다시 만날때까지 잘 지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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