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겨울일기

다림영 2013. 1.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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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겨울햇살아래에서 신문을 읽었다.

자살률 1위 한국, 유명인이 자살하면 통계적으로 두세 달 사이 육백여명의 자살자가 늘어난다

그가 죽고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나도 며칠 어두웠다.

체감온도 영하 이십도, 깊고 추운 밤 전화벨이 울렸다.

큰 아이 친구가 자살했다.

    

아이는 혼자였고

부모는 이혼했고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햇볕을 많이 쏘여야 하는데....

 

한파의 밤은 지나갔다.

햇살은 또 창으로 부서져 내리고

오늘도 어제처럼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가에 기대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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