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끝내려면 건설적인 '고민'과 '행동'이 필요하다.'걱정'과 '건설적인 고민'은 무엇이 다를까? '걱정'은 지나간 일과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후회나 탄식,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예측에 빠져 있는 것이다.'건설적 고민'은 일을 바로잡거나 더 잘 풀어나가기 위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중요한 발표나 어려운 과제나 시험처럼 사전에 대비가 가능한 일은 능력껏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걱정하는 시간에 EE(감정에너지 Emotional Energy)를 얻을 수 있는 건설적인 일 한 가지라도 찾아 당장 실천해보라. 더 많은 EE를 가지면 문제들이 더 잘 풀린다.
Case!
"올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심재익(39세, 광고회사 대표)
대학시절에 나는 걱정이 많은 편이었다. 겁이 많고 소심했다.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해서 거절당했을 때의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 후 고시촌에 들어가 몇년동안 죽어라 공부했다. 2차에서 번번이 낙방했을 때의 심정을 누가 알겠나. 하루하루 미래에 대한 걱정이 깊어졌고, 좌절감과 함께 대인 기피증이 찾아왔다. 나의 EE는 완전히 사라지고 내 삶 역시 점점 망가져 갔다.
그 후로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말하고 싶다. 어느 날 나조차 한심한 나를 참아주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을 때 나는 이놈의 걱정과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나의 바닥난 자존심과 한판 붙기로 결심했다. 내가 찾은 화두는 이런 것이다.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운명의 신이 있다면 그에게 내 운명을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
이 평범해 보이는 주문 덕에 나는 안정감을 찾았고 진로도 바꿨다. 내가 나를 이긴 것이다. 남들보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광고 일은 재미있었다. 결국 독립해서 내 사업을 시작했다. 한동안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십 명의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요즘도 사업상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이런 주문을 읊는다.
"최선을 다하자. 그 다음에 잘 되고 안 되고는 하늘의 뜻이다."
요샌 안 되는 일로 결론난 일이라면 5분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경험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그때의 여자친구가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또는 사시에 붙었더라면, 내 삶이 지금과는 달라졌을 테지만 지금 내 삼도 나쁘지 않다. 그때 시험에 합격해 양복을 빼입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는 친구들의 삶이 가끔 부럽긴 하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 녀석들도 나의 자생력과, 정년 걱정이 없는 내 처지를 부러워한다. 인생이란 다 그런것 아닌가. 세상에 좋기만 하고 또는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사실 어떤 것이 우리의 최선의 삶인지 누가 알겠나.
걱정이 부질없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 중에서 80~90%는 반복적이고 부질없는 잡념에 불과하다.-에크하르트 톨레<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한 환자가 말했다. "관심을 갖고 보니까 생각의 90%는 '어떤 면에서는 부정적인' 것임을 발견했다."-리처드 칼슨,마음혁명으로 생각의 집착을 끊어라>
.우리가 걱정하는 96%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어니J.젤린스키<모르고 사는 즐거움>
오늘의 할 일
1.자신의 걱정이 완벽주의에서 나온 것인지 생각해본다.
2.걱정 대신 작은 일이라도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 실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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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어떠한 무거운 걱정속에서 밤사이 나의 꿈은 어지러웠다. 나는 왜 이렇게 걱정을 한껏 이고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도 아닌데 말이다.우리가 걱정하는 96%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했다. 그러면 나머지 4%가 진실로 걱정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내겐 사실 그러한 큰 일은 없다. 막연한 불안에서 오는 걱정인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미래에 대한 단단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여 지금과는 다르게 살아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두려움으로 앞서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고 나는 인생의 파도에 나를 맞긴채 흘러간다.
책의 말씀처럼 부정적이고 부질없는 잡념에 휘둘리지 않으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오늘 할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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