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그러던 어느날 번쩍 눈을 뜨게 되었는데 ,요지인즉슨 "인생은 25년 단위로 나뉜다. 25세까지는 준비기. 50세까지는 전반부. 75세까지 후반부. 80세가지 마무리기이므로 75세까지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내가<by me>내 인생의 주연이 되어<of me>, 진실로 나 자신을 위해 <for me>,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보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아니 설사 행복하진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친다면 얼마나 후회가 남을 것인가.
"성을 쌓기 시작하는 순간 멸망은 시작된다" 고 하였다. 일년을 일생처럼 살기로 작정한다면 결코 성을 쌓지는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삶이 일년을 일생처럼 사는 삶이라고 믿는다. 적의 성을 함락하는 순간 그 성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다시 다음 적을 향하여 도전을 시작하는 유목민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일년을 일생처럼 사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성을 빼앗지 못하면 그 성을 남겨놓고 다음 성에 도전하면 된다. 다음 성을 함락하면 함락하지 못한 성도 함락한 것과 마찬가지이리라.
결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성공을 목표로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다양한 경험 자체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전반생을 통해 어차피 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것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꿈에 얽매이는 바보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수없는 좌절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꿈을 가지고 도전한다는 그 자세가 아름다운 것임을 또한 잘 알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도전 또 도전할 것이다. 그가운데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경험, 그것만으로 인생은 아름다울 것임을 믿는다.
'인생은 추억만들기'의 과정이다.일년을 일생처럼 산다면, 아름다운 추억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스물 다섯 사람의 인생을 산다면 인생을 평범하게 사는것보다 25배의 추억을 가지고 눈을 감을 수 있겠지.
예술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이다. 유한한 존재가 영원을 말하고, 영원을 표현하고, 영원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림을 아는 사람은 설명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즐기는 사람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거기 그려지는 대상을 유심히 살펴본다"고 하였다.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나는 내 아이에게
성경이나 불경보다는
자연의 책에서 더 많이 배우게 하리라.
한 마리 자벌레의 설교에 더 귀 기울이게 하리라.
지식에 기대기 전에
맨발로 흙을 딛고 서는 법을 알게 하리라.
아, 나는 인위적인 세상에서 배운 어떠한 것도
내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으리라.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를 내 아이가 아닌
더 큰 자연의 아이라 생각하리라.
-조언 던컨 올리버<Joan D.Ol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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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도 무서웠다. 세상에 그런데 내가 오십을 만나다니 ..
가끔 바보같은 그런 생각을 한다.
엊그제 어느 채널에선가 노인의 나이는 언제부터인가를 조사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육십은 노인이 아니라고 했고 칠십다섯까지 벌어야 할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앞으로 살아갈 세월의 나이가 만만치 않음에 한숨이 저절로 솟아나오는 요즘이다.
어느손님 노인께서 그러셨다. 내일은 죽었겠지 하고 잤는데 또 살아나고 살아나고 해서 나이가 구십을 넘기셨다는 말씀이다. 오래사는 것이 행복이 아닌 것이다.
사는동안 건강하고 경제력이 주어지는 것, 그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벌써부터 조바심이 난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앞이 캄캄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전철역 계단에 붙여있는 '걱정'에 대한말씀을 숙연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출근을 했다. 걱정은 말아야지 ..그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신문이나 텔레비젼뉴스나 온통 그런이야기에 두려움은 몇배로 커져서 다가온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현실에 억매임없이 그렇게 살아야 하겠다는 의지가 단단한 지은이의 글을 읽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였다. 너무도 다른... '인생은 50부터'여서 그렇게 자유롭게 살아야 할 모든 것이 주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굉장한 축복이고 기쁨일까... 내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들만 보이고 그 어느 자유도 꿈꾸기 쉽지 않은 날들이다. 그러나 견뎌내고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므로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당장 다가온것 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은 좀 접어야 하리라. 이루기 쉽지 않지만 아득한 꿈도 가끔은 상상하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면 일주일을 잘 살수 있고 일주일을 잘 살아내면 한달을 한달을 또 그렇게 살아내면 일년을 일년을.... 십년을...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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